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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유 퀴즈 온 더 블럭' 윤병임 속기사가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 '수원노숙청소년사건'에 무료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제58회 법의 날(4월 25일)을 맞아 21년 차 베테랑 윤병임 속기사가 유퀴저로 출연했다.
윤병임 속기사는 의뢰받은 사건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사건으로 '노숙청소년살인사건'을 꼽았다. 용의자로 지목된 청소년들이 검찰 진술을 하는 20여 시간의 영상을 한 달에 걸쳐 기록했다고.
윤병임 속기사는 녹취 중, 진술할 내용을 짚어주는 듯한 조사관의 수상한 정황들을 발견했고, 이에 "이건 아닌데, 내 입으로 진술한 것과 다른 사람이 알려주는 건 다르다"라고 생각했다며 "박준영 변호사님이 무료로 변호를 하신다고 하시길래 녹취 기록을 제가 해드리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녹취록이 결정적 증거가 됐고, 청소년 5명은 전원 무죄 판결을 받게 됐다.
이어 윤병임 속기사는 교통사고 가해자로 누명을 쓴 아들을 위해 녹취를 의뢰한 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윤병임 속기사는 "아들이 운전을 해서 가해자가 되어있는데, 아들은 사고로 병원에 누워있었다. 블랙박스 속 동행인과 대화한 게 녹음되어있었다"라고 전하며 아들이 운전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밝히는데 녹취록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부연했다. 그때 보람을 느꼈다고.
반면 '검은 유혹'에 흔들리기도 했던 일화를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윤병임 속기사는 고향 선배가 녹취록에서 경찰에 제출하기에 걸리는 문장을 빼달라는 부탁에 흔들리는 마음을 잡고, 자신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거절했다. 윤병임 속기사는 "'이래서 비리가 생기는구나' 했다. 이 사람이 끌려가기 전에 내가 끌려가게 생겼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윤병임 속기사는 "어려운 분들이 주장하고 싶은데 입증할 게 없을 때 녹음한 걸 들고 와서 도움이 될 때 가장 자부심이 느껴진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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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