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자료 사진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윤다혜 기자,원태성 기자 =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처 측이 브라질 의약품 규제당국 안비사(Anvisa)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 백신 개발처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안비사 측이 제대로 된 품질 검사 없이 고의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안비사는 지난 1월과 최근 스푸트니크V 도입을 검토했지만 재차 승인 거부 결정했다. 안전성 관련 위험 요인이 남아 있으며 스푸트니크V를 승인한 대부분의 나라가 국제적 권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특히 안비사는 지난 28일 스푸트니크V 승인 거뷰 이유에 대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감기 바이러스를 전달 할 수 있다"는 취지로 부연했다.


스푸트니크V는 인체에 무해한 아데노바이러스를 인체에 주입해 면역력을 형성하는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인데, 일부 제조단위가 오염되면 전달체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한 일부 사람들 신체 내부에서 스스로 복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스푸트니크V의 주요 개발자 데니스 로구노프는 코로나19 백신을 만드는 데 사용된 바이러스 벡터, 즉 아데노바이러스의 복제 가능성을 부인했다. 스푸트니크V 측은 "안비사는 실제로 백신을 검사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부정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스푸트니크V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 (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61개국에서 승인을 받은 백신의 승인을 거부하는 것은 미국의 압박에 따른 정치적 의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러시아 가말라야 연방 감염병·미생물학 연구소가 개발, 지난해 8월11일 세계 최초로 승인됐다. 예방효과가 91.6%에 이르고,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효과도 91.8%에 달한다는 임상 결과가 지난 2월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에 실리면서 도입하는 국가가 급속도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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