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부친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이 농지법·국토계획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 2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사진은 기성용이 지난달 31일 성폭력 가해 의혹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당시의 모습. /사진=뉴스1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 주장 기성용의 부친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이 농지법·국토계획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농지법·국토계획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기성용의 부친 기영옥 전 단장을 소환 조사했다. 당초 지난 28일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언론을 통해 소환일정이 알려지면서 소환일을 연기한 바 있다.


경찰에 출석한 기 전 단장은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 안팎 농지를 매입한 이유 등을 해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향후 기성용을 상대로도 해당 농지 매입 과정 등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 소환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 전 단장과 기성용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6년 11월 사이 영농 의사 없이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해 수십억원대의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마륵공원 조성사업 공원 부지 안팎 논과 밭 여러 필지(1만㎡ 이상)를 사들인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기씨가 농지 매입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었던 점이나 농지 취득을 위해 제출한 농업경영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부족한 점 등에 미루어 투기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앞서 기성용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아버지가 축구 꿈나무 양성을 위해 축구센터를 해보자고 제안했때 좋은 일이라 생각해 동의했다"며 "전혀 문제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고 농지가 있었는지 혹은 농지가 문제가 되는지조차 몰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