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21)이 KBO리그 승리 부문과 평균자책점에서 동시에 1위에 올랐다. 삼성은 원태인의 호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꺾고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원태인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 삼성의 4-0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14승10패를 기록, LG(13승10패)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를 되찾았다. LG는 이번 주간 4경기에서 7득점에 그쳤는데 영봉패가 두 번이다.

1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원태인은 평균자책점을 1.50에서 1.16으로 낮췄다. 평균자책점 부문 4위였던 원태인은 이날 무실점 호투로 앤드류 수아레즈(1.23·LG), 데이비드 뷰캐넌(1.38·삼성), 워커 로켓(1.48·두산 베어스) 등을 제치고 1위가 됐다.


아울러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4승째(1패)를 거뒀고 뷰캐넌, 아리엘 미란다(두산)와 공동 선두가 됐다.

탈삼진은 4개를 추가하면서 총 36개를 기록,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원태인은 이날 6개 이상 삼진 아웃을 잡을 경우 탈삼진 부문 1위가 될 수 있었다. 탈삼진 1위는 38개의 수아레즈다.


3회말 1점을 지원 받은 원태인은 4회초에 위기를 맞았다.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현수에게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이날 원태인을 상대로 1점을 뽑기가 쉽지 않았다. 원태인은 예리한 체인지업으로 로베르토 라모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이형종과 이천웅을 범타로 처리했다.


5회초에도 김민성의 2루타로 득점권 상황에 몰렸지만 원태인은 김재성, 정주현, 홍창기 등 세 타자를 모두 내야땅볼로 유도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원태인의 역투는 계속됐고, 6회초와 7회초에도 안타 1개씩을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를 묶어 실점 없이 막았다.

공격에서는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올린 호세 피렐라의 활약이 돋보였다.

피렐라는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2, 3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때리며 3루 주자 이학주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5회말에 이정용의 직구를 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9번째 아치로 애런 알테어(NC 다이노스)와 공동 선두가 됐다.

삼성은 7회말 2사 만루에서 강한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뽑았으며 8회말에 이학주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까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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