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학자의 노트'© 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그림 그리는 식물학자이자 식물을 연구하는 화가의 자연 일러스트 에세이로, 식물이 생존을 위해 얼마나 치열하고 담대하게 살아가는지를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전한다.

저자의 이력이 독특하다. 대학에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식물분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식물형태학과 식물생태학을 연구하는 학자다.


학술용 식물도해도를 그리다가 선배의 조언으로 그림에 색을 입혔고 이후 영국왕립원예협회 보태니컬 아트 국제전시회에 출품한 작품이 2013년, 2014년, 2018년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식물학자의 그림인 만큼 돋보기로 보아야 할 정도로 미세하고 여린 잔뿌리, 음영과 광택을 제대로 살려내어 지극히 사실적으로 식물을 묘사했다.


여기에 씨앗부터 기공, 뿌리, 줄기, 꽃, 열매까지 각각의 역할과 의미를 살피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종수를 자랑하는 난초는 씨앗이 아주 작아 스스로 발아할 수 없고 곰팡이의 도움을 받아 싹을 틔운다고 한다. 영양분을 곰팡이로부터 얻는 난초도 있다.


귀화식물 이야기도 있다. 길에서 흔히 보는 개망초, 달맞이꽃, 방가지똥, 토끼풀, 자운영은 모두 외국에서 들어온 외래 종이다. 서양등골나물은 생존능력이 너무 강해서 생태계에 교란을 초래한다.

◇ 식물학자의 노트/ 신혜우 지음/ 김영사/ 1만9800원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