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한 이스라엘의 유대교 성지순례 행사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이스라엘의 유대교 성지순례 행사에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희생자 가운데 미국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은 1일 "이번 대형 압사 사고의 희상자 중에는 미국 시민이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다.


앞서 30일(현지시간) 유대정교회 명절인 라그바오메르를 맞아 이스라엘 북부 메론산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벌어졌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38명이 즉사했고 병원으로 실려간 사람 중 6명이 더 사망했다. 현재까지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15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이날 행사에 최대 1만명까지 수용을 승인했지만 행사 주최 측에 따르면 3만명 정도가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국 각 지역에서 순례자들을 실어나른 버스만 650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취소돼 올해 행사에 더 많은 인원이 몰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현지 매체는 설명했다.


라그바오메르는 유대교 랍비 시몬 바르 요하이를 기념하는 날로 순례자들은 매년 메론산에 있는 묘역을 방문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우리는 다수의 미국 시민이 이번 사고로 희생된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이스라엘 당국과 협력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몇명의 미국인이 사망했고 다쳤는지 등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사고에 대해 "엄청난 재난"이라며 부상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과 유럽연합(EU)도 애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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