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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놀면 뭐하니?' 지석진과 김정민이 '중년 라인'의 범상치 않은 예능감을 뽐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MSG 워너비 후보 최종 선발에 앞서 아차산 조의 그룹 미션이 진행됐다. '아차산 조'는 실력자가 포진돼 있어 '죽음의 조'로 불리는 조로, 이시언과 짐 캐리, 이승기의 노래 대결이 관전 포인트였다.


특히 이승기는 유야호에게 '김정민 트라우마'를 안겼던 장본인이기도 했다. 앞서 유야호는 김정민의 노래를 불렀던 이정재가 김정민이라 확신해 그를 탈락시켰고, 정체는 도경완 전 KBS 아나운서라는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이에 유야호는 크게 당황했고, 이후 후보들이 등장할 때마다 더욱 신중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다 김정민과 목소리, 창법이 똑같은 이승기가 등장해 또 한 번 김정민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이승기는 시작부터 가수 김정민으로 추측돼 웃음을 안겼다. 이승기는 다른 후보들이 "누군지 감이 안 온다"고 했지만, 짐 캐리는 이승기에게 "이승기님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다. 노래방에서 노래도 많이 부르고 너무 좋아하는 가수"라며 "같이 노래를 한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제가 누구인 줄 아시고"라고 했지만 이시언은 "김정민씨가 확실하다"고 확신해 웃음을 안겼다.


또 메인 보컬 감은 누구냐는 유야호의 질문에 이시언은 바로 "김정민씨요"라고 답했고, 짐 캐리도 망설임 없이 즉각 "김정민 선배님"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승기는 "갑자기 호흡이 가빠진다"며 "저도 김정민씨 되게 좋아한다"며 당황스러워 했다. 또 유야호가 재차 "그럼 본인은 김정민씨가 아니란 말이죠?"라고 묻자 "저는 이승기"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인 무대 대결을 앞두고 이승기는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선곡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유야호가 블라인드 면접 당시 '별 보러 가자'를 언급했지만 해당 곡을 몰랐던 사실을 떠올리며 "집에 돌아가는 길에 수치스러워서 노래 연습을 했다. 적재씨의 '별 따러 갈래'를 부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야호는 "'별 따러 갈래'가 아니라 '별 보러 가자'다, '뽕따러 가세'와 섞으신 것 같다"고 정정했다. 이어 유야호는 "혹시 60년대생 아니냐"고 물었고 이승기는 "난 이승기"라며 "왠지 화가 난다"고 발끈해 웃음을 더했다.


또 이승기는 재차 나이 질문이 이어지자 "몇 년생이 필요하시냐"며 "원하시면 제가 늘릴 수도 있고 줄일 수도 있다. 다 맞춰드릴 수 있다. 일단 비주얼은 30대도 가능하다. 나이 든 분이 필요하다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의 열창 이후 유야호는 "중년의 사랑이 생각났다"고 평했고, 이에 이승기는 "중년은 별 보러 가면 안 되나, 뭐가 문제인가"라고 응수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 이승기는 "요즘 소비자는 중년"이라며 타깃을 중년으로 삼아야 한다고도 설명해 웃음을 더했다.

이승기의 지울 수 없는 '중년 느낌'도 웃음 포인트였다. 세 사람이 함께 부르는 곡으로는 이지훈 신혜성의 '인형'이 선곡됐고, 무대에 앞서 짐 캐리는 "실제 목소리를 여기와서 처음 들어본다"고 운을 떼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유야호는 이승기에게 "도대체 어떻게 부르셨길래 짐 캐리가 넘어가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승기는 "이 노래도 중년의 느낌을 살려서"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시언은 "'인형'이 아니고 '형'이었다"고 말해 또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이승기는 "중년 느낌이 물씬 났기 때문이 아닐까"라며 "다운돼 있는 중년들에게 힘을 드리기 위해"라고 재차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8명 합격자가 모인 자리에서 송중기의 예능감도 주목받았다. 송중기는 나머지 후보들에게 "유야호 없이 우리끼리 음반 내고 9인조로 하자"며 "우리끼리 있으니까 너무 즐거워요. 소리 질러!"라며 호응을 유도했다. 이때 유야호가 등장해 "송중기씨가 설친다는 소리가 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러자 송중기는 "유야호씨 없이도 너무 호흡이 좋다. 안 왔으면 좋겠다는 얘길 했다"고 응수했다. 이어 유야호는 송중기에게 "왜 이렇데 마이크를 들고 있냐"고 물었고, 송중기는 "틈만 보이면 들어가려고 한다"고 반응하며 유야호와 티키타카 호흡을 자랑했다.

이후 송중기와 이승기의 정체는 예상대로 각각 지석진과 김정민으로 밝혀졌다. 유야호는 짐 캐리의 정체 공개에 앞서 토크를 이어갔고, 지석진은 짐 캐리의 "아임 빅 팬 오브 유아"라는 멘트에 "'무한도전' 팬인가보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유야호가 "너무 죄송한데 진행 안 도와주셔도 된다"고 도움을 거절했고, 지석진은 "난 적재적소에 들어간다"고 받아쳤다. 유야호는 "내가 제작자라는 점을 염두에 두라"고 했지만, 지석진은 "아는 동생 같아서"라며 유재석과 친분을 은근히 드러냈다.

'중년 라인'의 부캐 욕심도 큰 웃음을 줬다. 김정민은 "김정민이라는 이름이 있는데 이게 사실 제 인생에 있어 부캐다. 본명은 김정수인데 앞으로 김정수씨로 불러달라"고 당부했다. 지석진도 "나도 이름을 하나 만들었다. 블루지한 노래를 좋아해서 블루스 J로 만들었다"며 "비웃는 것 없기로 하자. 나 이번에 가수로 나왔다"고 발끈했다. 그는 "블루스 감성을 담아보려 한다"며 유야호가 잘못 불렀던 부캐명 '블루지'도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 유야호는 "제일 욕심이 많은 분들이 두분"이라며 "60년대생이 상당히 부캐에 집중한다"고 말했고, 김정민은 "문화이고 트렌드니까"라고 응수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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