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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27년간의 결혼 생활을 청산하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부인 멀린다와의 이혼 소송대리인으로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을 선임했다.
97세인 멍거 부회장은 워런 버핏(90) 회장과 함께 버크셔해서웨이를 이끌고 있는 인생 동반자이자 평생 투자 파트너이다. 게이츠는 버크셔해서웨이 이사로 16년간 지내며 멍거 부회장과도 깊은 연을 맺고 이후에도 버핏 회장 등과 함께 부호들의 재산환원 캠페인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를 펼치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빌 게이츠가 이혼 소송대리인으로 멍거 부회장을 세운데에는 둘사이 개인적 친분외 실리적 이해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멍거 부회장이 이혼전문이 아닌 상법 전문 변호사이기 때문이다.
게이츠 부부의 이혼송사에서 세인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1300억달러(약 146조원)에 달하는 재산 분할 문제다.
1994년 결혼한 둘은 요즘 억만장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혼전 계약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혼 발표전 대략적인 분할에 대해 이미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빌은 4일(현지시간) 캐나다 내셔널 철도 1400만주를 멀린다에게 양도했다. 가격으로는 15억달러(약 1.7조원)가 넘는 액수이다. 여기에 빌은 오토네이션 주식 290만주를 비롯해 코카콜라 보틀링 등 보유 주식 일부도 이혼할 부인에게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들은 대부분 버크셔해서웨이가 대주주로 있는 기업들 것이다. 이에 따라 멍거 부회장이 게이츠의 자산 현황과 이의 분배에 대해 가장 정통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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