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 여왕대회에서 투표수를 조작한 모녀가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았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한 모녀가 딸의 '동창회 여성 대회' 입상을 위해 투표 시스템을 조작하다가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제 18세가 된 에밀리 로즈 그로버는 해킹, 사기죄로 기소됐다. 

미국 ABC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동창회 여왕으로 뽑히기 위해 그로버는 엄마이자 부교장인 로라 로즈 캐롤과 함께 다른 학생들의 학교 계정을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든 혐의가 유죄 판결될 경우 두 사람은 최장 2037년까지 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롤은 테이트 고등학교와 같은 지역에 있는 한 초등학교의 부교장으로 학사 관리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었다. 경찰은 하나의 IP주소에서 117표가 나왔고 캐롤 개인 기기에서는 246표가 나왔다고 전했다.


사실이 밝혀지자 동창들은 그로버가 수년 동안 그녀의 어머니 계정을 사용해 학생부에 접속해왔다고 폭로했다. 한 동창은 "그로버가 1학년 때부터 성적과 시험 점수를 확인하기 위해 엄마 계정으로 로그인해왔던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동창은 "그로버는 친구들 성적을 모두 찾아보고 어떻게 점수를 알았는지 대수롭지 않게 설명해주곤 했다"고 전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캐롤이 직장에서 정직됐다고 밝혔다. 그로버는 동창회 여왕 사건으로 인해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며 '동창회 여왕' 타이틀도 뺏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