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상황을 고려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재검토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 준비를 하는 모습./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상황을 고려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재검토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노르웨이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한 것과 관련 "국내의 코로나 유행 수준과 위험도, 부작용 발생 빈도 등을 고려하고 백신 수급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선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희귀혈전증 등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상증상이 세계 각국에서 보고되면서 노르웨이와 덴마크가 최근 접종을 중단했다.


반면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만 30세 이상에만 접종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을 30세 이상에서 4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고, 독일은 연령 제한을 풀어 모든 연령이 접종할 수 있게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세계 각국의 입장이 제각각인 가운데 방역당국은 국내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향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를 변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접종 대상 연령층을 확대할 수도, 혹은 축소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 변경 건에 대해 "한국의 코로나 유행수준과 위험도, 부작용의 발생 빈도 등을 고려하고 백신 수급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선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시행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부작용, 유행 수준, 백신 공급 상황을 고려해 판단하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지 않기로 13일(현지시각) 결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 금지는 덴마크에 이어 두 번째다. 노르웨이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까지 13만5000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 중 8명이 중증의 혈전 증상을 보였다. 이에 11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