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보잉777 항공기에 탑재되는 엔진 22대를 앞으로 5년동안 대한항공이 관리한다./사진=뉴시스 이영환 기자
아시아나항공 보잉777 항공기에 탑재되는 엔진 22대를 앞으로 5년동안 대한항공이 관리한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2억6000만달러(약 2940억원) 프랫앤휘트니 PW4090 엔진 22대에 대한 5년 정비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항공사끼리 맺은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의 정비 계약이다.


이 엔진은 그동안 미국 프랫앤휘트니사에서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의 엔진 정비를 맡아왔지만 최근 계약 종료돼 대한항공이 정비를 맡은 것.

대한항공이 담당하는 엔진정비는 완전분해 (Overhaul) 정비 및 고장발생 시 수리 등을 포함한다. 이번 계약으로 ▲기술력 협력 및 증진을 기반으로 한 국가 항공정비(MRO) 산업 발전 ▲외화 유출 방지 ▲고용 안정성 확대 등을 회사 측은 기대했다.


대한항공은 PW4090 엔진 정비를 수행하면서 양사간 기술 협의체를 구성해 엔진 운영 및 정비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에 기술을 제휴·협력할 방침이다.

실제 대한항공은 부천 엔진정비공장을 소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유일의 민간 항공기 엔진 정비 전문 시설로 지난 1976년 보잉 B707 항공기용 엔진 중정비 작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4600여대의 자사 항공기 엔진에 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제너럴일렉트릭(GE), PW등 엔진 제작사와 해외 항공사들로부터 정비 품질을 인정받아 2004년부터 190여 대의 타 항공사 엔진 사업도 수주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엔진 정비 및 기술 제휴·협력으로써 다양한 기종의 엔진 뿐 아니라 항공기 정비를 포함한 다방면의 기술부문에서 양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