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나주사옥. /사진=한전
올해 1분기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낮은 연료가격이 시차를 두고 연료비에 반영되면서다. 

한전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5조753억원, 영업이익이 57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2.8% 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6% 늘었고 영업이익은 38.8% 줄었다.

전력판매량은 수요증가로 인해 2.5% 증가했지만 원가연계형 요금제 시행으로 전기판매수익은 267억원 줄었다.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량이 늘었지만 자회사 연료비 감소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는 전년 동기 대비 127억원 감소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유가·석탄가 하락, 상한 제약에 따른 화력 발전의 석탄이용률 감소가 주요인으로 작용해 전년 동기 대비 1921억원 줄었다.

반면 전력구입비는 연료가 하락 영향으로 구입 단가는 하락했지만 민간발전사로부터의 구입량이 6.9% 증가해 1794억원 늘었다.

송배전선로 신증설 등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에도 배출권 무상할당량 추가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 감소와 수선유지비 감소로 인해 기타 영업비용은 1461억원 감소했다.

한전은 올 2분기부터 연료가격 상승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전 관계자는 "유가·환율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강도 경영효율화를 통한 전력공급비용 증가를 억제해 전기료 인상요인 최소화를 통한 적정수준의 이익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한전·전력그룹사의 판매량 1kWh(킬로와트시)당 전력공급비용 증가율을 2024년까지 연간 3% 이내로 관리할 것"이라며 "자체 '전력공급비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비용 집행 효율성 제고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전부문 전력공급비용 관리를 위해 전력그룹사 협의체를 구성하고 효율화 목표를 공유해 주기적인 실적 점검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신재생 확대, 탄소중립 이행 등을 위해 망투자를 지속 추진하고 저탄소·친환경 중심 해외사업 개발, 신재생 투자확대를 위한 자금조달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