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가 왕실 생활이 동물원 같았다고 말하며 왕실을 떠난 현재 삶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사진=로이터
최근 영국 왕실에서 부인이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밝힌 영국 해리 왕자가 왕실 생활을 동물원 생활에 비유해 주목받았다.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지역채널 CBS8는 영화배우 댁스 셰퍼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한 해리가 왕실 생활을 동물원으로 묘사했다고 전했다.

해리는 "나의 왕실 생활은 트루먼쇼와 동물원을 섞어놓은 것 같았다"며 "왕실에서 문제가 생기면 '참아라, 잘 대처하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듣고 처음으로 왕실 직무를 떠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트루먼쇼는 1998년 개봉한 영화로 거대한 스튜디오에서 주인공의 일거수일투족을 방송하는 내용을 담았다.


해리는 "왕실을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이전보다 자유롭게 살고 있다"며 "예전보다 더 자유롭게 걸을 수 있고 아들을 자전거에 태울 수 있다. 부모님과 자신이 겪은 고통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2018년 미국 영화배우 출신이자 흑인 혼혈 메건 마클 왕세손비와 결혼했다. 해리 부부는 2020년 3월 공식적으로 왕실 지위를 반환하고 독립했다. 부부에 대한 왕실 후원은 끊겼고 직위도 다른 왕실 구성원들이 나눠 가졌다. 이들 부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새로운 터전을 잡았고 곧 두 번째 아이를 출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