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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연구원은 17일 '부품기업 미래차 사업재편 사례와 확대 방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다수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사업재편제도를 활용해 미래차 분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우려도 언급했다. 연구원은 "부품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난, 철강 가격 폭등 등 위기가 계속돼 미래차 대응 여력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정부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미래차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 전략'과 올해 2월 '제4차 친환경차 기본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500개, 2030년까지 1000개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목표로 설정했다. 엔진·동력전달 등 내연기관 부품기업을 중심으로 연간 100개 이상의 사업재편·사업전환 희망기업을 발굴하고 R&D·컨설팅·금융 등 분야별 지원 확대한다는 것.
이에 맞춰 다수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사업재편제도를 활용해 새로운 분야로 전환하고 있다. 부품기업은 사업재편 승인을 받을 시 자금과 세제, R&D 지원 등 인센티브를 활용할 수 있어서다. 지난해 자동차부품기업의 사업재편 승인건수는 총 22개로, 2016~2019년 2개에 비해 급증했다.
다만 상당수 부품업체는 코로나19 여파와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난,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인상 등에 따라 미래차 대응 여력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자동차연구원은 "부품기업들은 사업재편제도뿐만 아니라 산업부가 지원하는 각종 금융·기술·컨설팅 사업 등을 활용해 중장기 미래차 대응 전략 수립과 실행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개별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미래차 전환에 한계가 있으며 정부는 ▲기업 규모별 ▲도급 단계별 ▲생산 부문별 특성에 맞게 부품기업이 실질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품기업 간 수직적 구조를 활용하여 1차 부품기업과 2~3차 중소·중견 부품기업이 동반자적 관계로 공동으로 미래차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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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