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중국 배터리 업체와 함께 중국에서 양극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배터리 셀 연구원이 파우치 배터리를 들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중국 배터리 업체와 함께 중국에서 양극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안정적으로 소재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배터리 기업 EVE에너지, 중국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 BTR 등과 공동 투자를 통해 양극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니켈, 코발트, 망간을 섞어 만든 전구체에 리튬을 첨가해 만드는데 전체 배터리 원가의 40% 수준을 차지한다. BTR은 배터리 양재를 개발하는 중국 바오안 그룹의 자회사로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합작사는 약 3444억원의 등록자본금을 두고 SK이노베이션이 25%, EVE에너지가 24%, BTR이 51% 지분을 보유한다. 합작 공장의 연간 양극재 생산량은 최대 5만톤이다. 이는 매년 전기차 약 47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EVE에너지와 연간 20~2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 하고 있다.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지은 배터리 셀 공장 'BEST'도 가동하고 있다. 그동안 양극재를 엘앤에프 등 외부 전문회사로부터 공급받아 온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양극재 공장 설립을 통해 중국 공장에 필요한 소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