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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안영준 기자 = 울산 현대의 '무서운 신예'이자 울산 유스 현대고 출신인 김민준(21)이 수원 삼성 유스 매탄고 출신 스타들인 '매탄소년단'의 활약에 자극받았다고 고백했다.
울산은 1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2019년 5월12일 2-1 승리 이후 이어졌던 K리그 기준 전북전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 사슬을 끊었다. 그동안 고비마다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무너지며 우승에 도달하지 못했던 울산의 아픈 역사를 떠올리면 더욱 값진 승리다.
이날 눈길을 끌었던 선수는 1위와 2위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에서 개인기로 선제골을 기록한 김민준이었다.
김민준은 경기 종료 후 이어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최근 승리가 없었는데 오늘 전북을 이겨서 기쁨이 두 배"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준은 전반 8분 만에 전북 수비수들을 앞에 놓고도 과감하게 돌파한 뒤 만든 득점에 대해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으리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공이 왔을 때마다 자신감을 갖고 시도하려 했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최근 K리그1은 김민준을 비롯해 김태환, 정상빈, 강현묵 등 수원 매탄소년단의 활약까지 젊은 선수들의 기세가 드높다. 특히 매탄소년단은 지난 9일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김민준은 "매탄소년단이 전북을 상대로 잘 하는 모습을 보고 자극받은 건 사실"이라며 "그 모습을 보고 나 역시 (전북전에서)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준은 "우리 팀에 좋은 형들이 많다"며 "형들의 플레이를 보며 배울 건 배우고, 내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건 더 살리며 더 발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준은 이날 득점을 한 뒤 엠레 찬(리버풀)의 대표 세리머니인 '무릎 꿇고 고개 끄덕이기'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민준은 "오늘 잔디 상태가 좋아서인지 왠지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가 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이 정도 잔디 상태라면 또 그 세리머니를 하겠다"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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