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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 성적이 미국과 일본에 뒤쳐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한·미·일 주요기업 ESG 등급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100대 기업의 ESG 등급 평균은 일본이 4.6점으로 가장 높았고 미국이 4.4점, 한국 3.6점 순이었다.
전경련은 각 국가별 매출 100대 기업 중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급이 확인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이번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한국은 50개사, 일본은 87개사, 미국은 73개사였다. 전경련은 등급 평균값은 수치 도출을 위해 각 등급별로 1~7점을 부여해 계산했다.
MSCI의 평가는 AAA, AA, A, BBB, BB, B, CCC 등 7단계로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한국에서 AAA등급을 받은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AA등급 기업은 LG디스플레이와 KT&G, SK 등 3곳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 100대 기업 중 6%에 그친 수준이다. A등급은 8개사, BB등급은 15개사로 전체 기업의 60%를 차지했다.
일본의 경우 AAA등급을 받은 기업은 6곳이다. 이토추상사, 소니, KDDI, 후지쯔, SOMPO, 스미토모화학 등이다. 미국도 마이크로소프트와 베스트바이 등 2개사가 AAA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AA등급(17개사)과 A등급(29개사)도 전체 기업의 52.8%에 달했다. 미국은 AA등급과 A등급을 받은 기업이 29개사였고 BBB등급을 받은 기업은 30개사였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일본 기업들은 '기업 행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업 행태는 경영진 등의 부정행위, 부패, 횡령, 자금세탁 등 사업 윤리와 관련된 것을 말한다. 미국은 기업지배구조, 한국은 청정기술개발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청정기술개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100대 기업 중 일본은 87개사, 미국은 73개사가 검색 가능한 데 반해 한국은 50개에 그치는 것 또한 한국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방증"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보다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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