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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은 지난 22일 밤(한국시각)에 열린 묀헨글라드바흐와의 올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2-4로 패했다. 홈경기임에도 먼저 4골을 내주며 끝려간 브레멘은 경기 막판 2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이날 패배로 브레멘은 16위에서 17위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미 최하위가 확정된 샬케와 함께 다음시즌 2부리그로 향한다. 승리했으면 최소한 승강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16위를 확보할 수 있었지만 17위 쾰른이 최종전에서 샬케에 승리하면서 16위로 올라섰다.
브레멘은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에 이어 분데스리가 통산 승점 3위에 올라있는 전통의 강호다. 분데스리가 우승도 4번이나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강등으로 지난 1979-80 시즌 17위를 차지하며 강등이 확정된 이래 약 40년만에 구단 역사상 두 번째 강등을 경험하게 됐다.
브레멘의 강등으로 브레멘과 함부르크간 북독더비는 다음시즌 2부리그에서 부활하게 됐다. 나란히 독일 북부지역에 연고를 둔 두 팀의 대결은 북독더비로 통하며 큰 주목을 받는 매치업이다. 북독더비는 도르트문트와 샬케간 레비어더비, 뉘른베르크와 바이에른 뮌헨간 프랑켄-바이에른 더비, 1860뮌헨과 바이에른 뮌헨간 뮌헨더비, 쾰른과 묀헨글라드바흐간 라인더비, 함부르크와 상파울리간 함부르크 더비 등과 더불어 독일에서 손꼽히는 더비매치다.
앞서 함부르크는 지난 2017-18 시즌 17위로 떨어지며 2부로 강등됐고 여전히 2부리그에 머물러 있다. 올시즌도 승격에 실패해 다음시즌까지 4시즌 연속 2부리그 잔류가 확정됐다. 함부르크는 지난 두 시즌 공히 4위에 그쳐 아쉽게 승격에 실패했고 올시즌 역시 한 경기를 남긴 현재 가능한 최대 순위가 4위다.
함부르크는 지난 2017-18 시즌까지 분데스리가 유일의 1부리그 개근팀이었다. 함부르크의 강등으로 분데스리가 역사상 1부리그에서 개근하는 팀은 사라졌다.
브레멘의 강등으로 올시즌 포함 3시즌 연속 사라졌던 북독더비는 다음시즌 다시 열리게 된다. 하지만 양팀 모두에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2부리그에서의 맞대결이다. 함부르크는 브레멘에 이어 역대 통산 승점 4위에 올라있고 분데스리가 우승도 3번을 차지한 전통의 명가다. 하지만 다음시즌에는 브레멘과 함께 승격을 노려야 하는 입장이다.
브레멘과 함부르크가 1부리그에서 모두 사라지면서 다음시즌 분데스리가는 새로운 북독더비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올시즌 4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볼프스부르크와 함께 이재성의 소속팀 홀슈타인 킬이 새로운 북독더비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2부리그 최종전을 남긴 상황에서 킬은 2위에 올라있어 34라운드에서 승리하면 구단 역사상 첫 1부리그 승격을 확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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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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