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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중심으로 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자동차업체는 달라진 소비자 요구에 섬세하게 대응하고 있다. 소비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업체들은 사람들이 차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점에 주목해 각종 편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발 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야외활동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 자동차 회사들이 꼽은 대표 차종과 그 차를 즐길 포인트를 살펴봤다.
생활과 함께하는 자동차
자동차를 처음 만나는 장소도 확대됐다. 과거엔 새로운 차가 출시되면 해당 브랜드 전시장을 방문해야만 실물을 직접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엔 대형 쇼핑몰에서 다양한 신차를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스타필드 하남은 이런 트렌드를 이끈 대표적인 장소로 꼽힌다. 테슬라가 국내 진출 당시 이곳에서 브랜드를 알렸으며 BMW·MINI·메르세데스-벤츠·재규어-랜드로버·제네시스·볼보·현대차·할리-데이비슨 등이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전국 아웃렛 등 대형 쇼핑시설에서 자동차 관련 이벤트가 끊이지 않는다. 퀴즈를 진행하며 브랜드를 알리는가 하면 공연을 열어 관람객을 끌어모으기도 한다.
전시장 관계자들은 “주말마다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있다”며 “편하게 둘러보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상담과 시승 신청도 자연스럽게 진행된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각종 사회공헌활동 성격의 캠페인이 늘어난 것도 차의 성격 변화와 함께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차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자동차 브랜드가 진행하는 캠페인에 반응이 뜨겁다”며 “SNS로 전파되는 참가자의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집처럼 크고 넓은 차에 늘어난 관심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준대형 승용차 판매는 전년보다 50.6% 늘어난 30만8795대를 기록했다. 20만5088대를 기록한 2019년보다 10만3707대나 더 팔렸다. 대형차도 22만1051대로 0.9% 증가했다.
외형별 판매량도 트렌드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해 왜건형 자동차 판매량은 2717대로 전년 1712대보다 1005대 더 팔려 5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SUV는 61만3508대에서 71만7814대로 17.0% 늘었다. 올 들어 4월까지도 SUV 판매가 23만2843대로 돋보인다. 미니밴을 포함한 RV는 4만6142대가 팔려 전년 동월과 비교해 171.4%나 증가했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국산 세단 보유자가 다시 세단으로 교체한 비율은 2011년 45%에서 지난해 23%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규로 세단을 구입한 비율은 15%에서 6%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세단에서 SUV로 바꾼 비율은 2011년 9%에서 지난해 16%로 증가했으며 이 기간 SUV에서 다시 SUV로 갈아탄 비율은 4%에서 12%로 3배나 증가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활동에 적합한 SUV가 아니더라도 큰 차에 대한 수요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각 브랜드가 내세우는 편안함의 기준이 미묘하게 다른 만큼 자기 라이프스타일과 맞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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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