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인천SSG 랜더스필드(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SSG 선발 오원석이 5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LG 채은성을 삼진아웃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마무리 후 덕아웃으로 향하며 동료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5.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SSG 랜더스의 '유망주' 오원석(20)이 마침내 선발 첫 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고의 투수라고 평가받는 앤드류 수아레즈(LG)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 있는 결과다.

오원석은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3사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는 오원석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8-0으로 완파, 최근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오원석은 통산 7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 단 한 차례만 선발로 나서는 등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오원석은 올 시즌도 시작은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시작했다. 불펜에서 꾸준히 좋은 공을 던지며 가능성을 보인 오원석은 지난달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옆구리 부상을 당하자 선발 투수로 낙점을 받았다.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으나 승리를 챙기기가 쉽지 않았다.


일단 상대가 강했다. 오원석은 벤 라이블리(삼성), 윌리엄 쿠에바스(KT), 드류 루친스키(NC), 댄 스트레일리(롯데) 등 각 팀을 대표하는 외국인 투수들과 맞대결을 펼쳤다. 상대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KT 위즈전을 제외한 4경기에서는 모두 4실점 이상을 했다.

이날 역시 쉽지 않은 상대와 경기했다. 수아레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5승 1패 평균자책점 1.68, 탈삼진 57개로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1위를 기록 중인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무게추는 수아레즈였으나 결과는 달랐다.


오원석은 수아레즈와의 맞대결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졌다.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피안타와 사사구로 주자를 보내면서도 후속 타자들을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5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LG의 4번타자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장면은 오원석의 자신감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날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오원석은 6회 삼자범퇴를 시키며 깔끔하게 자신의 경기를 마쳤다.

SSG도 오원석의 프로 첫 선발승에 미소를 짓게 됐다. SSG는 기존 국내 선발 박종훈과 문승원이 건재한 가운데 윌머 폰트도 차차 구위에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여기에 르위키도 이날 2군 경기에서 공 80개를 던지며 복귀를 눈앞에 뒀다. 4명의 선발 투수진에 오원석까지 안착한다면 SSG 마운드는 더욱 힘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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