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53분 극적인 결승 프리킥골을 넣은 이기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수원 삼성이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이기제의 프리킥 극장골에 힘입어 광주FC를 제압했다. 두 팀이 7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이었다.

대구FC는 세징야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북 현대를 3연패 수렁에 몰아넣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5월 들어 첫 경기를 치른 FC서울은 강원 원정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2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8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3-3으로 팽팽하던 후반 52분 이기제가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8승6무4패(승점 30)가 된 수원은 이날 대구에 패한 전북(승점 29)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도약했다. 선두 울산(승점 33)과도 3점 차다.

광주는 4승2무11패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초반 흐름은 광주가 좋았다.

광주는 전반 6분 만에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한희훈이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절묘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수원도 9분 뒤 오른쪽 측면서 김태환이 시도한 롱 스로인이 제리치, 정상빈의 머리를 거쳐 김민우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은 그야말로 난타전이었다.

수원은 후반 2분 만에 제리치의 페널티킥 득점이 나오며 다시 앞서갔다. 김민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파울로 얻어낸 것을 제리치가 성공시켰다.

그러나 광주도 후반 12분 헤이스의 페널티킥 골로 2-2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광주 골문을 두드리던 수원은 후반 39분 김건희가 3번째 골을 터트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태환의 롱 스로인을 김건희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트래핑 한 후 절묘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총 공세에 나선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수원 수비수 헨리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김종우가 득점을 올리며 3-3으로 따라 붙었다. 비디오판독(VAR) 결과에 헨리가 강하게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그대로 동점으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에 희비가 갈렸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올 시즌 절정의 왼발 감각을 보이고 있는 이기제가 수비 벽을 넘기는 그림 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후반 52분 터진 이기제의 한방으로 수원이 짜릿한 승점 3을 획득했다.

전북 현대를 무너뜨린 대구 세징야가 유니폼을 벗어 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대구는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27분 터진 세징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최근 8경기 무패의 대구는 승점 29(8승5무4패)로 3위 전북과의 승점 차를 지워냈다. 전북은 다득점(전북 28골, 대구 22골)에서 앞서 3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의 부진과 함께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대구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7분 세징야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서 에드가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는 돌파 이후 반대 포스트를 노리는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득점을 성공시킨 세징야는 유니폼을 벗어던지는 화끈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춘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강원과 서울이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코로나 사태 이후 23일 만에 경기를 치른 서울은 후반 추가 시간 골키퍼 양한빈이 상대 실라지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가까스로 승점 1을 추가했다.

강원은 전반에 서민우의 골이, 서울은 후반에 박주영의 득점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되는 등 양 팀 모두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서울은 승점 15(4승3무7패)로 11위에 머물렀고, 강원도 9위(승점 17)에 자리했다.

페널티킥을 막아낸 FC서울 골키퍼 양한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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