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거리두기' 3주간 연장…백신 수급 안정 강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유지
삼바,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하기로…자체 국내 공급도 협의
뉴스1 제공
공유하기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정부가 24일 0시부터 현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3주간 유지·연장했다. 동거?직계 가족 등을 제외한 5인 이상 모임금지도 그대로 적용했다.
최근 일일 확진자 발생 규모가 크게 변동하지 않은데다,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자가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 방역 강도를 일단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22일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따내면서 국내 백신 수급 안정화로 예방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안정적 백신 접종 위해 거리두기 단계 유지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6월 13일 밤 12시까지 종전의 거리두기 단계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정부는 현재 500명대인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800명대 이상으로 증가할 경우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시간을 밤 10시에서 밤 9시로 더 강화하고, 거리두기 단계도 2.5단계로 격상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지난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는 500명대 후반으로 최근 4주간 거의 동일한 규모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발생 비중도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이번 거리두기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전남과 경북(12개군)은 완화된 방역체계인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적용을 유지한다.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개편안 시행을 위해 모니터링과 평가가 실시된다.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의 경우 식당·카페는 밤 10시까지만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또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 등을 위한 직접판매홍보관, 파티룸, 실내스탠딩공연장은 밤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영화관과 PC방, 오락실, 학원, 독서실, 놀이공원, 이미용업, 대형마트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별도 운영시간 제한은 없다. 다만 영화관·공연장의 경우 2단계에서는 좌석 한 칸 띄우기 또는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로 운영이 가능하다. 스포츠 관람의 경우 정원의 10%만 입장·관람할 수 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선 100인 이상이 모이는 모임·행사가 금지되며, 목욕장업은 사우나·찜질 시설의 운영은 가능하나 영업시간은 밤10시까지로 제한된다.
1.5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파티룸, 실내스탠딩공연장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방역수칙 준수하에 별도의 운영시간 제한은 없다. 다만 방문판매 등을 위한 직접판매홍보관은 밤10시 이후에는 운영이 중단된다.
영화관·공연장의 경우 1.5단계에서는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로 운영이 가능하다. 스포츠 관람의 경우 정원의 30%만 입장·관람이 가능하다. 500명 이상의 모임·행사를 개최할 경우 마스크 착용 등 핵심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자체적 방역관리계획을 수립하여 관할 지자체에 신고·협의해야 한다.
2단계 지역 유흥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무도장·헌팅포차·홀덤펍·홀덤게임장)은 수도권의 경우 지난 6주간 적용한 '집합금지' 조치가 유지된다. 그외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방역여건을 고려한 집합금지 혹은 운영시간 제한 등 자율권을 부여한다.
정부는 일평균 확진자가 의료체계 감당수준인 1000명 이하일 경우 7월부터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편안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요건은 완화하면서 개인에게 책임을 더 지게한다는 게 골자다. 아울러 6월까지 고령층 등 국민 130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도 전제조건이다.
◇정부 "향후 삼바 생산 모더나 백신, 국내에 바로 공급할 수 있게 협의"
정부는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한 국내 위탁생산시설을 한 곳 더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모더나사와 지난 22일 모더나 코로나19 mRNA 백신(mRNA-1273)에 대한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간 한미정상회담 계기로 이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기술이전에 곧바로 착수해 3분기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공급하는 수억 회 분량의 완제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부가 앞서 모더나와 도입을 계획한 백신 2000만명분은 일단 해외서 들어올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는 앞으로 보다 빠른 공급을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분을 곧바로 받을 수 있도록 모더나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백신도입사무국장은 지난 23일 한미 백신 협력 관련 브리핑을 통해 "현재 모더나와의 계약은 해외에서 생산된 백신을 완제품 형태로 공급받는 것"이라면서도 "이번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유통 효율적 측면에서 국내 생산분을 받을 수 있도록 공급사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도 위탁생산을 맡고 있다. AZ 백신은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백신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이 국내에 공급되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도 앞으로 국내 허가를 받을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조, 생산, 유통을 맡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