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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에서 7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일부 병원의 과잉진료, 나이롱 환자 등으로 과도하게 보험금이 나가고 있는 탓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실손보험 계약을 보유한 13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1분기 개인 실손보험 손실액은 6866억원을 나타냈다. 코로나 이슈가 거의 없었던 지난해 1분기(6891억원) 수준과 유사하다.
손보사들의 발생손해액(보험금 지급액)은 작년 1분기보다 6.7% 늘어난 2조729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가입자가 낸 보험료(사업운영비 제외)인 ‘위험보험료’는 작년 동기보다 10.4%나 늘어났음에도 2조573억원을 나타내며 보험금 지급에는 턱없이 모자란 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실손보험의 손해율도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위험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액 비율, 즉 위험손해율은 132.6%다. 직전분기보다. 1.5%포인트 늘어났다.
실손보험의 적자가 이어지는 것은 일부 병원과 가입자들의 과잉 의료이용 때문이다. 계속된 적자에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도 추진했으나, 위험손해율은 계속 떨어지지 않고 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병원이용이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일부 가입자들의 과도한 의료쇼핑 등으로 실손보험 손해율과 손실액이 줄지 않고 있”며 “1분기에 벌써 적자가 이렇게 큰 규모면 올해도 손해보험업계에서만 2조원을 훨씬 웃도는 적자를 낼 가능성이 크며, 또다시 보험료 인상이 이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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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