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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 효율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지점을 축소하고 나선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들이 올해도 지점 통폐합을 통해 몸집을 줄이고 있다. 다만 단순 지점 축소에 머물지 않고 기존 점포를 합쳐 센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기존 2~3개 지점을 합쳐 1개의 큰 센터를 만드는 한편 계열사인 증권이나 은행과 연합해 복합점포를 늘리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영업점포는 2016년 790개에서 올해 717개로 9.3% 줄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도 같은 기간 각각 653개에서 472개, 667개에서 583개로 12.5%, 12.6% 축소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속 설계사들이 계속 줄어드는 가운데 지점 효율화 차원에서 근접해 지점들을 대형화해 세한 지점 내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고객의 편의성과 기업 내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생명보험 설계사는 지난 2016년 1월 11만7618명에서 올해 1월 9만4327명으로 5년 사이 2만3291명이나 줄었다. 생보사 입장에선 설계사 감소에 따라 영업점포를 통폐합해 점포 운영비를 줄여야 하는 것이다. 점포당 연간 운영비는 인건비 포함 2억~3억원 정도다.
이에 한화생명 경우 최근 '플러스지점'이라는 이름의 대형 지점 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가까운 건물에 임차해있던 지점 두 곳을 한 지점으로 합쳐 규모를 늘리는 제도다. 영업을 효율화하고 사업비를 감축하기 위한 목적이다. 기존 지점 설계사들은 이런 제도에 따라 다른 지점으로 흡수했다.
영업점포 대형화는 과거에도 있었다.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 생보사들은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점포 통폐합을 단행했다.
보험업계는 저금리와 시장 포화로 수익성이 떨어진 생보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대면영업이 위축된 것을 계기로 영업점포 수를 줄이면서 점포당 활동 설계사 수를 늘리는 영업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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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