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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가비 로페즈(멕시코)를 1홀 남기고 2홀 앞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인비는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로페즈가 더블보기에 그쳐 1홀을 앞서나갔다. 3번홀(파4)에선 동점을 내준 뒤 6번홀(파4). 7번홀(파5)에서 연속 보기에 그쳐 로페즈에게 2홀을 뒤졌다.
하지만 박인비는 9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를 기록해 1홀을 만회, 10번홀(파4)부터 13번홀(파3)까지 4연속으로 로페즈에 앞서며 3홀을 리드했다. 박인비는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2홀 차로 추격을 당했지만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격차를 벌렸다. 박인비는 16번홀(파5)에서 1홀을 내줬지만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무승부였던 박인비는 2연승을 기록하며 2승 1무로 조 1위를 차지, 16강에 올랐다.
경기 후 박인비는 "할아버지가 얼마 전 돌아가셨지만 여전히 나와 함께 있음을 느낀다"며 "골프를 좋아하셨던 분이라 내가 잘하면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인비의 할아버지인 고(故) 박병준씨는 뇌경색으로 투병하다 지난 24일 향년 87세에 눈을 감았다. 박병준씨는 박인비가 10살 때 골프장에 데려가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게 했다. 지난 2017년에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박인비가 직접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관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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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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