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30일 오전(한국시각)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패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우승 트로피 옆을 지나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첼시의 우승으로 끝났다.

첼시는 30일 오전(한국시각)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전반 42분 카이 하베르츠가 터트린 골을 끝까지 잘 지켜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가 통산 3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을 이끌며 결승에 올랐지만 좌절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첼시와 함께 지난 시즌의 한을 풀었다.

반면 맨시티는 첫 우승의 꿈이 문턱에서 좌절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개인적으로도 지난 2009년과 2011년 바르셀로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우승한 이후 10년만에 '빅이어' 재탈환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결승 진출시 무조건 우승이라는 공식도 깨졌다.


경기가 끝난 후 많은 유럽 매체들은 이날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수 기용에 의문을 제기했다. 페르난지뉴와 로드리 같은 수비적이 자원들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다분히 공격적인 중원 조합으로 나서 수비시 안정감을 꾀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페르난지뉴는 후반 19분에야 교체로 투입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의외의 선수 기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바이에른 뮌헨과 맨시티 등을 맡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을 이끈 세 시즌간 결승 진출은 고사하고 토너먼트에서 모두 스페인 클럽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맨시티를 이끌면서는 올시즌을 제외하고 16강 1번, 8강 1번이 전부였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올림피크 리옹을 상대로 8강전에서 1-3으로 패해 탈락한 뒤 의외의 전술 변화에 대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전까지 4-3-3을 활용했던 것과 달리 익숙하지 않은 3-5-2를 선보였고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은 끝에 패했다. 당시 엄청난 비판을 받은 것은 당연했다. 첼시와의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역시 선수 기용에 대한 엄청난 후폭풍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