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가 특정 국가와 지역에 대한 차별을 막기 위해 변이 바이러스를 새 명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사진은 영국 런던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시민의 모습. /사진=로이터
세계보건기구(WHO)가 특정 국가와 지역에 대한 차별을 막고자 변이 바이러스를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WHO는 "사람들은 종종 변이 출현 장소에 따라 바이러스를 부르는데 이것은 차별을 유발하거나 낙인 찍힐 수 있다"며 그리스 문자를 활용한 새로운 명칭을 소개했다.

WHO가 변이 바이러스의 새로운 이름을 공개했다. /사진=WHO 홈페이지 캡처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변이(B.1.1.7)의 경우 '알파'(α)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B.1.351)는 '베타'(β)로 명명했다. 브라질 변이(P.1)는 '감마'(γ),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B.1.617.2)는 '델타'(δ)로 이름 지었다. 이 4가지 변이는 '우려 변이'(Variants of Concern)에 속하는 것으로 전파나 치명률이 심각한 단계를 의미한다.

WHO는 우려 변이보다 한단계 낮은 '관심 변이'(Variants of Interest) 바이러스 6종에 대해서도 엡실론, 제타, 에타 등 알파벳을 부여해 새롭게 부르기로 결정했다.

새 명칭을 발표한 WHO는 "국가나 언론 매체 등이 새로운 이름으로 부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WHO는 더 많은 변이가 나와 24개 알파벳이 소진되면 논의를 거쳐 다른 시리즈의 명칭을 부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