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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남긴 첼시의 우승이었다. 이중 투헬의 '행운의 신발'도 크게 주목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결승전 당시 투헬 감독이 착용한 신발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전에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구단주가 투헬 감독에게 선물한 것이다. 하지만 하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승전 당시 이를 신지 않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물론 이번 맨시티와의 결승전에서는 이를 착용했고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다.
실제로 투헬 감독은 우승 이후 해당 신발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이 신발을 결승전에 신지 않았다가 우승을 못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이 신발을 신고 우승했다"며 PSG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투헬 감독의 경우 이 신발을 징크스로까지 표현할 수는 없지만 일종의 '미신'인 셈이다. 세계적인 명장들 중에는 징크스를 가진 감독들이 적지 않다.
에버튼에서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독특한 징크스가 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반드시 낮잠을 자는 징크스다. 지난 2016-17 시즌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이끌 당시 독일 매체 슈포르트 빌트의 보도로 알려졌다. 그는 저녁에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을 때면 언제나 일부로 낮잠을 잔다. 그것도 정확히 알람을 맞추고 100분동안 잔 것으로 전해졌다. 왜 100분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당 매체는 '세상에서 가장 쿨한 감독'이라고 표현하며 놀라워했다.
올시즌 인터 밀란을 우승으로 이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을 씻는 습관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생긴 습관이 아니다. 이전부터 그는 경기 전 상대팀 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나면 벤치로 돌아가 물통을 들고 양손을 씻는다.
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감독도 물과 연관된 징크스가 있다. 그는 경기 전 일종의 '성수'처럼 물병 하나를 코칭존 근처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대표팀을 맡을 당시부터 했던 하나의 '의식'으로 그의 여자 형제 중 한명이 수녀인 것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현재는 잘 다려진 흰색 와이셔츠가 트레이드 마크지만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한때 파란색 캐시미어 셔츠 징크스가 있었다. 독일 대표팀을 맡았을 당시 그는 코칭 스태프에게도 같은 색깔의 옷을 입도록 하기도 했다.
올시즌 베르더 브레멘을 이끌었던 플로리안 코펠트 감독은 경기 전 에너지드링크와 소시지를 먹는 특이한 징크스가 있다. 다만 특정 상표의 소시지를 먹는 것은 아니다. 그는 이 같은 징크스에 대해 "'대체 왜 그러느냐'고 아내가 물은 적이 있는데 '나도 모른다'고 답했다"며 이 같은 징크스가 왜 생겼는지 자신도 모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징크스가 언제나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코펠트 감독의 경우 올시즌을 완전히 마치지 못한 채 경질됐고 브레멘은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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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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