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각) 개막을 2주 앞둔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의 개최국이 브라질로 변경됐다. 브라질의 이 같은 결정에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개막을 2주 앞둔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의 개최국이 브라질로 변경됐다. 브라질의 이 같은 결정에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1일(현지시각) 브라질 언론들에 따르면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대회 규모를 최소화하더라도 남미 10개국 선수들이 수도 브라질리아와 북동부 지역 경기장에서 예선을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결승전에는 일정 수준의 관중 입장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내 5개주에서 코파 아메리카 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 보건부 장관을 포함한 모든 장관들이 찬성했다“며 ”내가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코파 아메리카는 지난해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공동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1년 연기됐다. 이후 코로나 확산세는 꺾이지 않았고 콜롬비아는 지난달부터 반정부 시위가 격해져 대회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아르헨티나 단독 개최로 변경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해지면서 다시 브라질로 변경됐다.


문제는 브라질의 코로나 상황도 좋지 않다는 점이다. 때문에 국내외적으로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브라질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7만8926명이고 사망자는 2408명이다. 누적확진자는 1600만명이 넘었다. 누적사망자는 46만명으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헤난 칼레이루스 브라질 상원의원은 "우리가 코파 아메리카를 개최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며 "이 대회는 죽음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네이마르 등 브라질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대회 불참을 선언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우려하긴 마찬가지다. FIFA는 "코파 아메리카 대회가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는 7월에는 도쿄올림픽도 개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일본 역시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한달 전인 오는 20일까지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올림픽을 강행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시민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