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황의조(오른쪽)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6.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고양=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골잡이 황의조(29·보르도)가 눈부신 활약으로 '벤투호'의 황태자임을 입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FIFA랭킹 39위)은 5일 오후 8시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투르크메니스탄(130위)과의 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황의조는 이날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었고 4-0으로 앞서던 후반 28분 대승의 마침표를 찍던 추가골까지 뽑아내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자신의 35번째 A매치에서 13호와 14호골을 넣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재개된 월드컵 2차예선에서 '벤투호' 첫 골의 주인공은 황의조였다.


황의조는 전반 11분 홍철(울산)의 롱 패스를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4-0으로 리드하던 후반 28분에는 왼쪽 측면서 권창훈(수원)의 땅볼 크로스를 절묘한 왼발 백힐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단순히 골만 많이 넣은 것이 아니다.

최전방부터 쉼 없이 움직이는 압박 플레이로 투르크가 쉽게 공을 전방으로 연결하지 못하게 했다.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슈팅을 하고 있다. 2021.6.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여기에 동료 손흥민(토트넘), 권창훈 등과의 연계 플레이도 빛났다.

1-0으로 답답한 경기가 진행되던 전반 추가시간 권창훈은 황의조와 2대1 패스 이후 슈팅을 했고,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남태희(알 사드)가 재차 슈팅해 2-0이 됐다.

황의조는 2020-21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보르도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다.

이번 시즌 팀 내 최다인 12골(3도움)을 기록하며 박주영이 2010-11시즌 AS모나코에서 기록했던 한국인 리그1 한 시즌 최다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럽서 강한 상대와 부딪히며 부쩍 성장한 황의조는 '빛의조'라는 별명답게 벤투호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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