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 서비스 중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9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2%대에 올라선 것은 2019년 4월(2.0%)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가격표가 게시된 음식점 앞을 지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짬뽕·치킨·햄버거와 같은 외식물가도 2년 1개월 만에 크게 올랐다. 정부는 물가를 안정시키고자 서민 생활과 밀접한 쌀 수급 안정화를 위해 이달 8만톤을 시장에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서민 가계 휘청 ‘외식물가 2년 1개월 만 최고치’

최근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올라가면서 서민 가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6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 서비스 중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9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2%대에 올라선 것은 2019년 4월(2.0%)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외식 물가는 지난해 12월(1.0%)부터 올해 1월(1.1%), 2월(1.3%), 3월(1.5%), 4월(1.9%)에 이어 5월까지 꾸준히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외식 물가는 2019년 4월(2.0%) 이후 처음으로 2년 1개월 만에 2%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외식 품목이 많은 개인 서비스의 경우 같은 기간 2.5% 올라 전체 물가 기여도 0.82% 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죽(외식)이 7.6% 올랐고 햄버거는 6.1%, 생선회(외식) 5.6%, 갈비탕·김밥(각 4.2%), 볶음밥(3.9%), 스테이크(3.5%), 불고기(3.3%), 쇠고기(외식·3.3%), 짬뽕(3.3%), 짜장면(3.2%) 등 순으로 올랐다.

생선초밥(3.0%), 설렁탕(2.9%), 라면(외식·2.8%), 떡볶이(2.8%), 김치찌개백반(2.6%), 칼국수(2.5%), 비빔밥·냉면·치킨(각 2.4%) 등도 평균 상승폭을 웃돌았다.


짬뽕 상승폭은 2019년 10월(3.5%) 이후 최고다. 라면(외식)은 2019년 12월(3.5%), 치킨은 지난해 2월(2.6%)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수요 증가가 물가 상승에 영향이 없다고 말할 순 없지만 아직은 상승을 주도하는 양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소비회복 흐름이 나타남에 따라 개인서비스가격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라며 “물가지표가 국제 원자재 병목현상, 소비회복 속도, 경제주체 기대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쌀 수급 안정 위해 8만톤 추가 공급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이달 중 정부양곡 8만톤을 시장에 추가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앞서 쌀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해 지난해 쌀 생산량 감소에 따라 37만톤 범위 내에서 정부양곡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달 공급하는 8만톤은 시장의 신곡 수요 등을 감안해 5만톤은 2020년산, 3만톤은 2019년산을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가 이처럼 비축미 방출에 나선 이유는 지난해 쌀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쌀 생산량은 350만7000톤 규모로 5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달 공급 물량 8만톤은 오는24일 입찰을 실시해 28일부터 산지유통업체에 인도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