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가 8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유상철 전 감독은 지난 2019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해 왔고 지난 7일 별세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02년 한일월드컵의 영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갑작스런 별세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생전에 그가 2002년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었던 바람이 담긴 인터뷰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19년 11월 췌장암 판정을 받은 이후 3년째 치료에 전념하던 유 전 감독은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전하기도 했다.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유 전 감독은 지난 2월 유튜브 채널 '터치플레이'에서 진행한 유상철 전 감독 다큐멘터리 '유비컨티뉴'에 출연해 2002년 한일월드컵에 관한 추억과 선수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천수, 이운재, 송종국, 현영민, 최진철 감독 등이 참가한 영상 인터뷰에서 유 전 감독은 "내년(2022년)되면 2002년 월드컵 멤버 한 번 모였으면 좋겠어. 23명 다 모인적 없잖아"라고 말했다. 오는 2022년은 2002년 4강신화를 이룬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유 전 감독은 당시 대표팀 선수들이 다함께 모여 추억을 회상하기를 바랐다.

2002년 월드컵 때 함께 했던 동료들이 그의 빈소를 찾은 가운데 최용수 전 감독은 "설마 설마 했는데 이런 현실과 마주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라며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해줘야 할 몫이 많은 친구인데"라고 말을 흐렸다. 이어 최 전 감독은 고인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