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가 130년 역사상 단일 규모 최대투자를 밝히며 미래를 대비한다. /사진제공=보쉬
보쉬가 130년 역사상 단일 규모 최대투자를 밝히며 미래를 대비한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중 하나인 보쉬는 7일(현지시각) 독일 드레스덴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현대적인 웨이퍼 팹 중 하나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투자규모는 10억유로(약 1조3522억원)에 달한다.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르그레테 베스타거 EU 집행위 부위원장, 미하엘 크레치머 작센 주 총리가 버츄얼로 참석한 가운데 보쉬의 최첨단 시설이 공식 오픈했다.

보쉬는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보이는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해 올 가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전동 공구에 장착하는 반도체는 다음달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드레스덴 웨이퍼 팹엔 현재 25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설비 투자가 끝나면 80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보쉬 이사회 의장인 폴크마 덴너 보쉬그룹 회장은 "반도체는 핵심 기술이며 이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제조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면서 "드레스덴에서 AI(인공지능)의 도움으로 반도체 제조를 다음 단계로 올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 웨이퍼 팹은 보쉬의 첫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공장으로 AI와 사물인터넷(loT)의 결합을 통해 데이터에 기반한 지속적인 생산 개선의 토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공정 안정성을 달성할 뿐만 아니라 제조 공정 및 반도체 품질을 더욱 개선할 수 있는 비결은 AI"라고 덧붙였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거 EU(유럽연합) 집행위 부위원장은 "드레스덴 웨이퍼 팹에서 선보인 최첨단 기술은 유럽 공공 및 민간 영역이 힘을 합치면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반도체는 유럽이 우수성을 나타내는 운송과 제조, 클린 에너지, 헬스케어 등과 같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