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한국시각) 인종차별 반대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무릎 꿇는 행위를 한 잉글랜드 대표팀이 일부 관중에게 야유를 받자, 리오 퍼디난드가 해당 관중들을 비판했다./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무릎 꿇기 캠페인에 야유를 보낸 팬들을 질타했다. 

퍼디난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대표 선수들이 무릎을 꿇자 일부 팬들이 야유를 보냈다"고 언급하며 "이들은 소수라 하더라도 무지한 이들이며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7일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유로2020 대회를 앞두고 루마니아와 평가전을 치렀다.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한쪽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일부 관중은 무릎을 꿇은 선수들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가 끝나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우리는 (야유하는 팬들의 반응을) 무시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풀의 조던 핸더슨도 "(무릎 꿇기에 대해) 야유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발언했다.

퍼디난드는 무릎 꿇기 캠페인이 정치적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기자회견을 들은 사람이라면 그 행동이 정치적이지 않다는걸 깨달았을 것"이라고 대표팀을 옹호했다. 그는 "인종차별에 대한 법적 처벌 조항이 있지만 차별 행위는 계속되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