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미 최종 예선행을 확정지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레바논전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3시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6차전 레바논과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지난 9일 스리랑카를 5-0으로 제압, 4승1무(승점 13·골득실 +20)로 2위 레바논(승점 10·골득실 +4)에 승점 3점 앞선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레바논전에서 패하더라도 다른 조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승리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좋은 경기로 보답해서 승점 3점을 획득할 것"이라며 "수준 높은 축구를 통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이번 대회서 유일하게 무실점을 펼치며 탄탄한 수비를 자랑한다. 수비에서 강점이 있는 대표팀이지만 개인 능력이 좋은 레바논의 공격력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경고 누적으로 빠졌지만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상대 공격진에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포진돼 있는데, 기존처럼 조직된 수비로 강한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전과 달리 저녁이 아닌 오후 3시에 경기가 열리는 것은 하나의 변수다. 대표팀은 무더위를 견디며 최종전을 치러야 한다. 중동 국가인 레바논 선수들이 유리할 수 있는 부분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1일 경기도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6.1/뉴스1

벤투 감독은 "내일 킥오프 시간과 더운 날씨를 고려하면 90분 내내 상대를 전방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이런 부분을 잘 준비해서 영리하게 플레이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2차예선 마지막 레바논과의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좋은 경기로 보답해서 승점 3을 획득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열정과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의 스타일과 틀을 유지하면서 수준 높은 축구를 통해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최종전에 나서는 선발 라인업 변화 등 계획을 밝힌다면.
▶라인업은 일부 변화가 있을 것이다. 포메이션과 전술은 마지막 훈련을 체크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해왔던 틀 안에서 2차예선을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승점 3을 획득하면서 마무리 짓는 것이 가장 좋다.

분석한 바에 의하면 상대 공격진에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이전 2경기처럼 집중해야 마지막 경기서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가 반드시 이겨야 해서 공격적인 운영을 펼칠 가능성이 있는데.
▶경기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레바논에는 미드필더부터 공격진까지 기술적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일대일 능력 등이 있는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어 우리 수비가 이전과는 또 다른 템포의 경기를 할 수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겠지만 우리가 원하고 준비한대로 경기를 이끌어갈 것이다.

앞서 2차 예선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주도권은 잃지 않으려 했다. 상대 전략보다 우리가 원하고 준비한대로 경기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 가운데 승리할 것이다.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민재가 상대 공격을 저지하고 있다. 2021.6.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아시아 2차예선서 유일하게 무실점 팀인데, 김민재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하면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2차예선을 돌이켜보면 상대에 많은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잘 해냈다. 내일도 무실점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공격을 할 때 마무리까지 잘 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볼이 중간에 끊겨서 상대가 역습을 펼치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수비적으로는 기존처럼 조직된 수비로 강한 압박을 하고, 과감하고 적극성으로 나설 것이다. 킥오프 시간(오후 3시)과 더운 날씨를 고려해 90분 내내 상대를 전방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런 부분을 잘 준비해서 영리하게 플레이 하겠다.

-대표팀 최종예선 1차 목표를 마쳤는데, 도쿄 대회에 나서는데 올림픽 대표팀을 위해 응원의 한마디를 해준다면.
▶항상 각 급 연령대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이 있다. 올림픽 팀이 최고의 성과를 냈으면 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마음처럼 올림픽 팀을 응원하겠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