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가 17일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6회말 역전 3점 홈런을 터드리며 NC 다이노스의 승리를 이끌었다.(NC 다이노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김도용 기자 = 연승이 끊기고 연패가 끝나는 날이었다. 각각 7연승과 5연승을 노리던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에 덜미를 잡혔다. 29승에 묶였던 NC와 두산은 나란히 3연패를 탈출, 30승 고지를 밟았다.

4연패 부진에 빠졌던 롯데 자이언츠도 홈런 4개를 쏘아 올리며 4연승을 꿈꿨던 한화 이글스를 대파했다.

LG 트윈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1점 차로 누르고 공동 2위로 점프했다. SSG 랜더스도 홈런 3개를 터뜨리며 KIA 타이거즈를 제압, 광주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NC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전에서 9-1 역전승을 거뒀다. 6회까지 0-1로 끌려갔으나 6회말 양의지의 역전 3점 홈런이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다. 8회말에는 대거 6점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연패를 벗어난 NC는 30승1무28패를 기록,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7연승에 실패한 KT는 33승24패가 됐고,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양의지는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또한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친 양의지는 개인 통산 200홈런까지 8개만 남겨뒀다.

드류 루친스키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프리에이전트(FA) 신청 후 NC와 계약한 이용찬은 이날 이적 첫 경기를 치러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기록했다. 이용찬이 홀드를 올린 것은 2017년 4월 29일 잠실 롯데전 이후 2616일 만이다.

NC는 3회초 신인 권동진에게 데뷔 첫 홈런을 맞으며 리드를 뺏겼다. 이후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으나 6회말에 타선이 폭발했다. 1사 후 이명기와 나성범이 연속 안타로 활로를 뚫었고, 양의지가 외야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날렸다.


기세가 오른 NC는 8회말에 안타 5개와 4사구 2개를 묶어 대거 6득점,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도 잠실구장에서 삼성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사이드암' 최원준의 6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6-2로 제압했다.

두산은 30승29패를 기록, 5위 NC를 0.5경기 차로 쫓았다. 반면에 5연승이 무산된 삼성(35승25패)은 선두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최원준은 7승 무패를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 2위(2.34)에 올랐다. FA 오재일의 보상선수로 삼성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박계범은 친정팀을 상대로 결승 2타점을 치며 비수를 꽂았다. 8회초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장원준은 데뷔 후 첫 세이브를 거뒀다.

두산은 2회말 2사 1, 2루에서 박계범의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허경민의 내야안타 때 유격수 김지찬이 무리한 2루 송구를 하다가 실책을 범했고, 두산은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4-1로 앞선 8회말 2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2사 2루에서 장승현의 2루타, 허경민의 3루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삼성은 8회초 박해민의 2루타로 KBO리그 1호 팀 7만루타를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전 경기에서는 최하위 롯데가 홈런 4개를 몰아치며 한화를 9-2로 꺾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와 시즌 상대 전적은 2승7패가 됐다.

2회초 김민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5회초부터 홈런 쇼를 펼쳤다. 5회초 신용수의 2점 홈런을 시작으로 6회초 김민수와 배성근의 잇단 2점 홈런, 7회초 오윤석의 2점 홈런이 터지며 한화 마운드에 융단폭격을 가했다.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최영환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롯데 승리에 이바지했다. 4연승을 노렸던 한화는 2득점에 그치며 무릎을 꿇었다.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대5 승리를 거둔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9회말 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후 포수 유강남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6.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LG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엎치락뒤치락 반전을 거듭한 끝에 키움을 6-5로 눌렀다. 35승26패를 거둔 LG는 삼성과 공동 2위가 됐고, 선두 KT를 승차 없이 쫓았다.

LG는 4-2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에서 앤드류 수아레즈가 박병호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수아레즈는 탈삼진 8개를 잡았지만 5이닝 5실점으로 흔들리며 평균자책점이 1.95에서 2.42로 치솟았다.

하지만 4번타자 채은성이 7회초 김성민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회초 1사 1, 3루에서 이천웅이 이형종을 대신해 타석에 서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키움은 8회말과 9회말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곧바로 병살타가 이어지면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고우석은 9회말 2사 1, 2루에서 박주홍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힘겹게 시즌 18세이브를 기록했다.

SSG는 광주 KIA전에서 6-3으로 승리, 선두 탈환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33승25패로 4위지만 KT, LG, 삼성을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6회까지 KIA와 3-3으로 접전을 벌였던 SSG는 홈런으로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7회초에는 최정이 1점 아치를 그렸으며 9회초에는 한유섬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정은 시즌 15호 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 호세 피렐라(16개·삼성)를 1개 차로 쫓았다.

한편 SSG 선발투수 오원석은 6회말 최원준의 머리를 맞혀 시즌 7번째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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