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당선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이란이 자국 대선 결과를 비판한 미국을 향해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했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8일 치러진 이란 대선에서 강경 보수 성향의 성직자 출신 에브라힘 라이시가 62%의 득표율로 승리하자 미국 국무부는 이란 유권자들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절차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결과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이란 정부 대변인 알리 라비에이는 "(미국 국무부의) 발언은 이란의 국내 문제에 대한 간섭을 보여주는 예"라며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이란이나 다른 어떤 나라의 선거 절차에 대해 언급할 위치가 아니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당선이 확정된 라이시는 21일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이란과 맺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위반했다며 대미 비난 발언을 쏟아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과도 만날 의향이 없다고도 밝혔다.

이에 미국 측도 "바이든 대통령은 새로 선출된 이란 지도부를 만날 계획이 없다. 이란의 핵심 의사결정권자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라며 바이든의 상대는 이란의 대통령이 아닌 최고지도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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