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인천SSG 랜더스필드(문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이형종이 5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친 후 홈인해 김현수와 환호하고 있다. 2021.6.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조재현 기자 =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홈런 7개를 몰아치며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아직 독주 체제를 굳히기가 쉽지 않다. 2위 KT 위즈가 3연승을 달렸으며 삼성 라이온즈도 '절친' 이원석과 오재일의 홈런 폭발로 3위로 도약,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3연패 위기에 몰린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각각 롯데 자이언츠,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며 상위권 진입을 위해 힘을 냈다.


LG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홈런 7개 포함 장단 16안타로 14-1 대승을 거뒀다.

김현수와 이형종이 나란히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고, 문보경과 채은성, 정주현도 홈런 1개씩을 치며 SSG가 백기를 들게 만들었다. LG의 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으로 종전 기록은 4월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의 4개였다.


동일 팀에서 한 경기 2연타석 홈런이 나온 것은 역대 19번째로 2018년 8월 12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의 KIA 타이거즈(이범호·나지완) 이후 3년 만에 작성된 기록이다. SSG 선발투수 이태양은 5이닝 동안 홈런 5개를 맞으면서 한 경기 최다 피홈런 타이기록의 불명예를 세웠다.

지난 17일 잠실 키움전부터 5연승을 질주한 LG는 39승26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40승까지도 1승만 남겨뒀는데 최근 8경기에서 7승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위 KT(36승26패)와는 1.5경기 차, 3위 삼성(37승28패)과는 2경기 차다.


초반부터 폭발한 LG의 홈런쇼로 싱겁게 승패가 결정됐다. 김현수는 1회초 2사에서 이태양의 초구를 때려 우월 홈런을 날렸다. 그의 시즌 10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했던 2016년과 2017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LG는 3회초에 이형종과 김현수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 이형종이 5회초 1사 1, 3루에서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승부의 추는 LG로 완전히 기울었다.


LG는 6회초 문보경의 1점 홈런, 채은성의 3점 홈런 등으로 융단 폭격을 가하며 대거 6점을 땄다. 9회초에는 정주현이 '투수 김강민'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리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3안타로 묶인 SSG는 그나마 7회말 최주환의 1점 홈런으로 영봉패 수모를 면했다.

부진 탓에 4월 24일 대전 한화이글스전 이후 59일 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은 임찬규는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2일 오후 인천SSG 랜더스필드(문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9회초 투수로 교체된 SSG 김강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1.6.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KT는 수원 경기에서 '국가대표 루키' 이의리를 무너뜨리며 6-3 역전승을 거뒀다.

0-1로 뒤진 5회말 조용호의 3타점 2루타와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 KIA를 5연패로 몰아넣었다.

이의리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던 KT는 5회말 어렵게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민혁과 강민국의 연속 안타 후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한 베이스씩 보냈다. 심우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조용호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는데 행운이 따랐다. 이의리의 직구를 힘껏 쳤는데 멀리 날아간 타구가 좌익수 오선우의 글러브를 맞고 튕겼다. 그 사이에 주자 3명이 홈을 밟았다.

KT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강백호가 우전 안타를 때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강백호는 앞선 이의리와 두 번 대결에서 각각 내야 뜬공(1회말)과 내야 땅볼(4회말)에 그쳤으나 득점권 상황에서 강펀치를 날렸다.

KT는 7회초에 2점을 내주며 5-3으로 쫓겼으나 7회말 강백호의 볼넷과 황재균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9-0으로 승리한 삼성 뷰캐넌이 주장 박해민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1.6.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이 한화를 9-0으로 가볍게 눌렀다.

1회말 2사 만루에서 이원석이 개인 통산 10번째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3회말에는 오재일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오재일은 역대 32번째 7시즌 연속 10홈런을 작성했다. 삼성은 6회말에 1점, 8회말에 2점을 추가하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9승(2패)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2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2사 만루 상황 삼성 6번타자 이원석이 한화 선발 윤대경을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6.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NC는 롯데를 5-2로 꺾고 사직구장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양의지가 도쿄 올림픽에서 배터리 호흡을 맞출 박세웅을 울렸다. 0-0으로 맞선 4회초 1사 1루에서 박세웅의 슬라이더를 통타, 결승 2점 홈런을 날렸다.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한 양의지는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애런 알테어가 박세웅을 상대로 1점 홈런을 날렸고, 7회초와 8회초에는 롯데 불펜의 4사구 남발로 1점씩을 보탰다. 롯데는 7회초와 8회초에 볼넷 4개와 고의볼넷 1개를 내주며 치명상을 입었다.

NC는 9회말 정훈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은 데다 무사 1, 2루까지 몰렸으나 원태인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으며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재학은 시즌 첫 무실점(5이닝) 투구를 펼치며 2020년 9월 27일 대전 한화전 이후 268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에 박세웅은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1점도 지원받지 못해 시즌 5패(3승)째를 당했다.

두산은 잠실 경기에서 5타점을 터뜨린 양석환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을 10-3으로 이겼다. 3연패 위기를 벗어난 두산은 33승31패를 기록, 5위 NC(32승1무30패)를 승차 없이 쫓았다.

두산은 선발투수 이영하가 4⅓이닝(3실점) 만에 강판했으나 타선이 폭발했다. 특히 양석환은 5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5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8회말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날렸고, 시즌 15호 홈런으로 공동 4위가 됐다.

두산은 1회말 1사 만루에서 양석환의 2타점 2루타와 박세혁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4-0으로 앞서갔다. 이후 난타전을 벌이며 6-3으로 맞이한 5회초에 이영하가 1사 만루를 자초하자, 긴급하게 이현승을 투입했다. 이현승은 김혜성을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두산은 8회말에 4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적시타가 터졌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양석환이 오주원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날렸다. 2번째 투수로 나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현승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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