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D-30④] 볼트·펠프스 빈자리 걱정마…도쿄를 뜨겁게 달굴 스타들
美 수영 레데키·드레셀· 체조 바일스 다관왕 후보
사격 진종오·골프 박인비 한국 올림픽 역사 새로 쓴다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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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끝으로 육상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와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미국)라는 전설들이 올림픽 무대를 떠났다. 워낙 존재감이 컸던 이들이라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또 다른 스타들이 화려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2004 아테네 올림픽부터 2016 리우 올림픽까지 총 23개의 금메달을 따낸 펠프스가 떠났지만 미국 수영은 여전히 강력하다. '여제' 케이티 레데키와 '차세대 수영 황제' 카엘렙 드레셀은 이번 올림픽에서 다관왕 노려볼 수 있는 강력한 후보다.
레데키는 이미 올림픽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2012 런던 올림픽 8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총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다관왕을 조준하고 있다.
레데키는 지난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호주의 신성 아리아네 티트머스에게 밀려 은메달로 체면을 구겼다. 이번 올림픽에서 레데키가 설욕에 성공할지, 아니면 티트머스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드레셀은 펠프스의 뒤를 이을 차세대 수영 황제로 꼽힌다.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은 2개 뿐이지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1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이미 검증을 마쳤다.
드레셀은 이번 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를 비롯해 3개의 개인전과 계영, 혼계영 등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번 올림픽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따낸다면 단숨에 올림픽 수영 최다 금메달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여자 기계체조에서는 미국의 시몬 바일스가 주목된다. 바일스는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4관왕(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에 오르는 등 총 5개의 메달을 획득, 미국 여자 기계체조 역사상 한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일하게 금메달을 놓쳤던 평균대까지 포함해 5관왕에 재도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사격 황제' 진종오(서울시청)가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진종오는 첫 출전이었던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50m 권총)을 따낸 뒤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6 리우 올림픽까지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진종오는 이번 올림픽에서 남자 10m 공기권총과 신설된 혼성 10m 공기권총에 출전한다. 현재까지 올림픽에서만 총 6개의 메달(금2, 은2)을 따낸 진종오는 '양궁' 김수녕(금4, 은1, 동1)을 넘어 한국 선수 역대 최다 올림픽 메달 기록을 정조준한다.
'골프 여제' 박인비(KB금융그룹)도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박인비는 올림픽 골프 역사상 최초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이자 2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지금까지 여자골프는 올림픽에서 단 2번(1900 파리, 2016 리우)만 진행됐고, 아직 멀티 메달 획득자는 없다.
동양인 최초의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의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마쓰야마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아시아 골프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기에 홈 코스의 이점도 안고 있어 금메달을 노려볼 후보로 꼽힌다.
단 여러 가지 이유로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스타들도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남자 테니스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했고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미국)와 스테판 커리(미국) 등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일정 등을 이유로 올림픽 출전이 어렵다는 뜻을 밝혀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교통사고로 인해 금메달 도전이 일찌감치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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