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올해 고양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 등 초대형 사업들의 순항을 알리며 자족도시 대전환을 선포했다. 사진은 이재준 고양시장. / 사진제공=고양시
"자족(自足), 그동안 고양시는 도시 내에서 주거뿐 아니라 일자리와 문화생활까지 모두 누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왔고, 그 성과가 드디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산업단지가 없어 서울로 출근해야만 하던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고양시로 출근하고 고양시로 퇴근하는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3일 <머니S>와 인터뷰에서 "고양시는 특례시라는 날개를 달고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는 경제 활력 도시, 시원하게 뚫리는 쾌속 교통망을 가진 도시, 일터·삶터·쉼터가 한데 어우러지는 탄탄하고 풍요로운 자족도시로 나아간다"고 이렇게 자신했다. 


고양시는 올해 고양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 등 초대형 사업들의 순항을 알리며 자족도시 대전환을 선포하며, 도시의 양적 팽창에서 질적 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커다란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의료·바이오, 미디어·콘텐츠 등의 산업은 고양시에 차례로 터를 잡고 미래의 경제지도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고양은평선 등 신(新)철도망을 비롯해 서해선·일산선·인천2호선·신분당선 등의 교통망을 타고 널리 뻗어나가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K-바이오 랩허브’ 유치전 총력, 의료·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고양일산테크노밸리

'K-바이오 랩허브' 6개 병원 업무 협약식. / 사진제공=고양시
축구장 120개 규모, 약 85만㎡ 부지에 1900여 개 기업이 들어서는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이곳에선 5만 2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46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고양일산테크노밸리는 2016년 입지 발표 후 한동안 사업이 정체되었으나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 사실상 행정절차를 모두 완료하며 속도가 붙었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4년 준공 예정이다. 

고양시 최초로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계획승인을 받으며 기업 유치에도 탄력이 붙었다. 총 755억원의 투자 유치 기금을 조성하고, 입주 기업 인센티브를 위한 지침을 마련하는 등 4차 산업에 걸맞는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 발굴을 위해 시비 20억 원을 출자해 고양시 제1호 ‘고양벤처펀드’도 만들었다. 

경기도는 5월 27일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후보지로 고양일산테크노밸리 부지 3만㎡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했다. ‘K-바이오 랩허브’는 국가 대표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실험부터 연구·임상실험까지 가능한 종합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일산테크노밸리 기본 구상도. /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는 4월 고양일산테크노밸리 내 메디컬·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132개 기업과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 4일에는 관내 6개 병원(국립암센터, 동국대학교의료원,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명지병원,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일산차병원)과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행정·재정적 지원, 협업 분야 발굴, 공동 프로젝트 개발 등을 함께하기로 했다. 

고양시의회에서는 지난 2일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고양시 유치 지원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9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고양시 범시민단체연합회에서도 지난 9일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지지 결의문에 서명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전국 유일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대한민국 대표 미디어 콘텐츠 산업 중심지로 우뚝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위한 업무 협약. / 사진제공=고양시
최근 ‘콘텐츠 IP(지식재산)’가 출판, 영화, 방송,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양시는 국내외 다양한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콘텐츠 창작·제작·유통 전반을 사업화하고, 이를 체험과 소비로 연결해 융복합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에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가 2024년까지 구축된다.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공모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고양시가 선정돼 국비 109억8천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고양시는 2028년까지 일자리 창출 1800여 개, IP발굴과 협업 지원 600건, 해외 수출계약 3억 달러 등의 경제적 성과를 기대한다.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 사진제공=고양시
5월 10일 고양시와 경기도는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중장기계획 수립 및 설립추진단 구성, 콘텐츠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운영, 선순환 투자 환경 조성 등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IP 발굴·육성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국내 최대 2만석 규모의 CJ라이브시티 아레나가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지난 3일 고양시가 총 사업비 1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CJ라이브시티 공연장의 건축허가를 승인했으며 2024년 본격적으로 문을 열게 된다. CJ라이브시티에는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놀이 시설, 한류 콘텐츠로 꾸민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소비와 관광, 비즈니스가 어우러진 랜드마크 구축은 물론 큰 규모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일산동구 장항동에 70만㎡ 규모로 조성되는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도 5월 20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주요 방송국과 제작센터가 입주하게 되며 올해 안으로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고양시 7개 노선 반영,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 부상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 사진제공=고양시
지난해 고양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은 고양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1순위로 ‘교통’을 꼽았다. 고양시는 민선 7기 들어 시민의 교통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여 왔다. 특히 특례시 규모에 걸맞은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정부의 철도 계획에도 반영돼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국토부가 4월 22일에 개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안) 공청회에서 고양시의 건의사업이 모두 포함되었다. 노선별로 보면 ▲고양은평선 ▲인천2호선 일산서구 연장 ▲일산선 금릉 연장 ▲신분당선 서북부 삼송 연장 ▲대장홍대선이 발표되었고, ▲조리금촌선(통일로선) ▲교외선은 추가 검토사업으로 리스트에 올랐다. 

국토부는 공청회 의견 반영 후 최종안을 마련하고, 관계 기관 협의 및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 중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새로운 철도망 구축에 힘쓰는 한편 사통팔달 교통망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먼저 운정에서 출발해 킨텍스·대곡·창릉을 거쳐 강남까지 20분 만에 주파하는 GTX-A 노선이 2023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창릉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창릉역 신설이 포함, 발표됨에 따라 고양시는 GTX 정거장 3개소를 보유한 유일한 기초자치단체가 됐다. 현재 관내 13개소에서 수직구 굴착을 완료하고 본선 터널구간 시공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GTX-A 터널 구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제공=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은 GTX-A 창릉역 예정지와 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GTX-A 노선 본선터널 굴착현장을 직접 점검했으며, 이후 GTX-A 철도차량 실물모형 전시회를 열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철도의 서해안 고속도로라고 불리는 수도권 전철 서해선의 고양시 구간은 대곡~소사 구간이었으나, 지난해 6월 경의선 선로를 이용해 일산까지 연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서해선 일산~소사 구간 사이 김포공항역 등 4개 환승역이 있어 서울지하철 3·5·7·9호선과 연계된다. 이로써 경기 서남부권과 서울 한강 이남 지역으로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고양시 내 7개 노선이 반영된 것을 기반으로 빠르고 촘촘한 교통망 구축을 기대한다”며 “고양시에서 진행되는 메가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시민의 행복과 지역 경제의 희망을 실어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머니S> 제702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