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지난 23일(현지시각) 아버지와 후견인 분쟁 소송에서 고통스러운 과거를 고백하며 후견인을 재지명해달라고 밝혔다. /사진=브리트니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아버지와 후견인 분쟁 소송에서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에 화상 연결로 참석했다. 그는 "13년 동안 내 의지와 상관없이 약을 먹었고 일했으며 강제로 피임까지 했다"며 "이제는 내 삶을 되찾고 싶다"고 말헤 충격을 안겼다.


지난 2008년 미국 법원은 스피어스 친부를 그의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했다. 당시 스피어스가 남편과 이혼하고 자녀 양육권 소송 등을 진행하며 정신적으로 불안해지자 법원이 정신 감정 평가를 진행해 후견인을 지정했다. 이에 따라 그의 재산과 결정권들이 친부에게 넘어갔다.

이날 스피어스는 약 20분동안 아버지에게 당한 부당함, 심리적 고통 등을 욕설을 섞어가며 전했다. 후견인 제도가 학대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누군가의 노예로 있는 게 아니다"며 "내 삶을 되찾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피어스는 아이를 갖기 위해 체내 피임 장치를 제거하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막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후견인 측에서는 제가 아이를 갖기 위해 병원을 가려 하면 막으려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스피어스는 의료 매니저 조디 몽고메리를 후견인으로 재지명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자산관리는 금융기관 베세머 트러스트에 맡기고 싶다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날 브렌다 페니 판사는 스피어스가 직접 변론하는 등 용감한 결정을 했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다만 페니 판사는 후견인 지위와 관련된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