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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는 단판 승부다. 따라서 전력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상대팀 전술 대응능력 등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6강 일정들 중에는 눈에 띄는 매치업들이 있다. 오는 28일 스페인 세비야 라 카르투하 경기장에서 열리는 벨기에와 포르투갈전, 30일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진행되는 잉글랜드와 독일의 경기 등이다.
벨기에와 포르투갈 경기는 피파랭킹 1위 팀(벨기에)과 지난 유로2016 챔피언(포르투갈)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벨기에는 조별라운드에서 3전 전승, B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벨기에의 강점은 3경기 동안 7득점의 화끈한 공격력이다.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가 3골을 기록해 5골로 득점 선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뒤쫓고 있다. 팀 전술의 핵심 케빈 데 브라이너를 중심으로 포르투갈의 수비진을 공략할 계획이다. 반면 장거리 이동으로 인해 체력관리가 어려운 부분은 극복해야할 과제다. B조 참가국들은 덴마크 코펜하겐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오가며 조별라운드 경기를 소화했다. 벨기에는 지난 22일 핀란드와의 경기 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스페인 세비야까지 이동했다.
포르투갈은 5골을 기록한 주장 호날두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유로의 사나이'로 불리는 그는 지난 24일 프랑스전에서 2골을 추가해 대회 3경기 연속골 기록과 함께 총 5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호날두는 A매치 109골 기록도 세워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이란의 알리 다에이와 동률을 이뤘다. 그는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A매치 최다골 신기록과 포르투갈의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골이 필요하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8년 6월에 열린 평가전이었다. 당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로대회에서는 처음 맞붙는다. 두 팀의 통산 전적은 포르투갈이 6승 7무 5패로 벨기에에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잉글랜드는 오는 30일 홈구장인 런던 웸블리경기장으로 독일을 불러들인다. 잉글랜드는 대부분 경기를 런던에서 치러 체력적으로 유리하다. D조에 속했던 잉글랜드는 2승1무를 기록해 1위로 조별라운드를 통과했다. 하지만 3경기 2골이라는 빈약한 공격력이 문제다. 조별라운드에서 올린 2골도 라힘 스털링이 혼자 기록했다. 에이스 해리 케인이 골은 물론 어시스트로 올리지 못하며 부진에 빠져 이를 반등시키는 게 숙제다.
잉글랜드는 독일과의 맞대결은 물론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도 싸우고 있다. 스코틀랜드와의 B조 2차전이 끝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잉글랜드의 메이슨 마운트와 벤 칠웰이 스코틀랜드 빌리 길모어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화와 포옹했고 길모어가 확진 판정을 받자 두 선수는 격리조치됐다. 문제는 두 선수의 자가격리 해제가 16강전이 끝나는 다음달 2일이라는 점이다. 마운트와 칠웰 없이 선발진을 꾸려야 한다.
죽음의 조로 꼽혔던 F조에 속한 독일은 천신만고 끝에 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독일 대표팀은 3경기에서 6득점 5실점했다. 2차전인 포르투갈전에서 4골을 득점하면서 공격 축구를 보여줬지만 3차전 헝가리에 2실점한 것을 두고 수비진의 기동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3백을 구성하고 있는 만 33세인 베테랑 마츠 훔멜스와 28세인 안토니오 뤼디거가 제 기량을 회복하는 게 관건이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발휘되는 독일의 메이저 대회 DNA가 살아난다면 잉글랜드에 쉽게 승리를 거둘 가능성도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5일 "일카이 귄도안과 토니 크로스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을 은퇴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팀은 통산 32경기를 치렀고 상대전적에서 13승 6무 13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지난 유로2000 조별라운드 경기에서는 잉글랜드가 1-0 승리를, 유로96 준결승에서는 승부차기에서 독일이 6-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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