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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국 북서부 지역이 역사적인 폭염에 직면한 가운데 현지 당국자들은 주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하는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기상국(NWS)은 이번 주말과 다음 주 내내 워싱턴과 오리건주 전역, 아이다호, 와이오밍,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의 기온이 평년 대비 화씨 20~30도(섭씨 11~16도) 가까이 치솟을 것으로 보여 이 지역들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NWS는 "이번 폭염은 북서부 내륙지방 역사상 가장 심하고 긴 폭염 중 하나가 될 것 같다"며 "만약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사용하고 필요하면 도시 냉방센터에 가는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애틀의 기온은 이날 37도까지 올라갔으며 오는 28일에는 약 41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까지 시애틀은 역사상 37.78도( 화씨 100도)를 넘은 기록이 단 3번밖에 없었다.
오레곤 주 포틀랜드 먼트노마 카운티의 관계자들은 37.7도를 훌쩍 넘는 기온 때문에 대중교통이 지연되고 응급 의료 서비스가 부담이 가중되며 정전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10개주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평양 전력은 성명을 통해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정전이 올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에너지를 최대한 덜 사용해야 한다"고 고객들에게 요청했다.
포틀랜드 지역 전기를 담당하는 제너럴 일렉트릭(PGE)은 정전에 대비해 주말동안 오리건 주 사람들에게 정전에 대비해 120명의 인력을 긴급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NWS는 다음주 초까지 기온이 올라가고 건조하기 때문에 산불 등 화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한편,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비영리 단체나 공공의 폭염대피소에 대해 현재 50%로 입장 인원이 제한된 코로나19 방역규제를 해제하고 다음 주 30일부터 이 곳들을 완전히 개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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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