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사진·47)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사진·47)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크래프톤은 6월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총 공모주식 수는 1006만230주,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45만8000원~55만7000원이다. 이번 공모 자금은 최대 5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공모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주장이 거듭 제기됐다. 공모가가 최하단인 45만8000원만 기록해도 기업 가치 23조원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6월22일 기준 넥슨(22조1952억원)·엔씨소프트(18조23억원)·넷마블(11조5607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금융감독원은 '거품 논란' 속에 지난 25일 크래프톤에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을 요구하고, 당초 내달 14~15일로 예정됐던 크래프톤의 일반투자자 청약 일정을 내달 21~22일로 연기하기도 했다.

중국 리스크도 우려를 더했다. 증권신고서에서 크래프톤은 “당사는 텐센트가 개발해 중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 ‘화평정영’에 기술 서비스(Technology Service)를 제공하고 수익배분 구조에 따라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이 중국 텐센트게임즈의 게임 ‘화평정영’과의 연관성을 시인하자 세간에선 ‘배틀그라운드’ IP(지적재산권)의 높은 중국 매출 의존도를 두고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자체 IP를 보유한 것만으로도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46%으로 넥슨(38%)·엔씨소프트(34%)·넷마블(11%)을 모두 앞섰다. 김 대표 역시 “크래프톤은 오랜 게임 제작 경험과 유례없는 성공 이력으로 기술력과 경쟁력, 성장 잠재력을 모두 확보한 독보적인 회사”라며 “코스피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게임을 중심으로 콘텐츠 영토를 계속해서 확장해 글로벌 게임 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최근 게임 개발사 ‘드림모션’ 인수를 결정하면서 산하에 독립스튜디오 5개를 거느리게 된 가운데 추후 어떤 타이틀로 경쟁력을 입증해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