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터 분요드코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CL H조 전북현대모터스와 치앙라이유나이티드(태국)의 경기에서 전북 구스타보가 득점 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1.6.2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5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우승을 노리는 전북 현대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를 만난다. 1차전에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를 꺾은 전북은 2연승으로 16강 진출에 다가간다는 목표다.

H조에 속한 전북은 2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감바를 상대로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감바는 이번 시즌 J리그에서 18위에 처져 있지만 결코 얕볼 상대가 아니다. 현재 순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여파로 다른 팀들보다 경기수가 적은 영향이 적잖다. 잔여 경기의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상위권에 자리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1차전에서 탬파인스 로버스(싱가포르)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한 감바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안데르송 패트릭(35)이 위협적이다. 패트릭은 1차전서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선제골을 넣으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탬파인스를 상대로 득점을 한 다른 브라질 선수 레안드로 페레이라(30)도 경계대상이다.


일본 선수 중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레어 구자철(33·알 가라파)과 함께 뛰었던 우사미 다카시(30)를 주목해야한다.

무엇보다 감바에는 '지한파' 선수들이 많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과 미드필더 주세종이 버티고 있다. 이들은 1차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2차전에서는 나올 가능성이 크다.


또 2019년까지 전북에서 뛰었던 티아고 알베스(28)와 국내팬들에게는 덜 알려졌지만 2001년생 유망주 신원호도 감바 유니폼을 입고 있다.

H조에서 2강으로 분류되는 두 팀 간 맞대결이기에 관심이 더 집중된다.


특히 전북은 '지일파'로 구분되는 김보경(33)과 김민혁(30), 그리고 일본인 미드필더 쿠니모토 다카히로(25)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김보경은 세레소 오사카, 가시와 레이솔에서의 경력이 있고 김민혁은 사간 도스에서 뛰었다.

특히 전북이 2015년 ACL 8강에서 감바와 만나 1차전을 홈에서 0-0으로 비긴 뒤 원정 2차전에서 2-3으로 패해 4강행이 좌절된 아픈 기억이 있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2-2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올라가는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패트릭에게 중거리골을 허용해 눈물을 흘린 전북은 두 번의 실패는 없다는 각오다.

특히 다른 조 경기에서 포항스틸러스와 대구FC가 각각 나고야 그램퍼스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에게 줄줄이 패배한 이후 펼쳐지는 한일 클럽 간 대결이라 전북은 K리그의 자존심도 회복해야한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K리그와 J리그 팀 간의 대결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25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CL G조 포항스틸러스와 나고야그램퍼스(일본)의 경기에서 포항 임상협이 돌파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1.6.2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한편 나고야에 지면서 조 3위로 밀린 포항은 28일 밤 11시 태국 방콕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포항이 앞서지만 조호르는 지난해 ACL에서 수원 삼성을 2-1로 물리쳤을 만큼 마냥 약하다고는 볼 수 없다. 올시즌에도 자국 리그에서 13경기 9승3무1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지난 경기의 패배를 딛고 포항이 잘하는 축구를 펼쳐 16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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