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김정률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는 29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왕 부장은 이번 회의에 화상방식으로 참여해 다자주의와 글로벌 거버넌스 등 의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이번 회의의 의미에 대해 "현재 국제 형세 아래 다자주의 실천과 전 세계 경제를 다스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G20은 국제경제협력의 주요 포럼으로 반드시 전 세계 방역과 경제회복 방면에서 보다 많은 작용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중국은 이번 포럼을 통해 각국이 동반자 정신을 고양하고 단체 협력을 강화하며 대외적으로 방역을 선도하는 한편, 세계 경제를 회복하고 지속발전의 신호를 포용해 (오는 10월 예정한) 로마 정상회의의 성공적 기초를 마련해 세계가 방역에서 승리하고 경제 안정과 회복을 이룰 수 있도록 동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이 이번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하기로 하면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올해 두 번째 대면은 무산됐다. 블링컨 장관은 현재 G20 외교장관 회의에 직접 참석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이다. 앞서 두 장관은 지난 3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외교회담 당시 대면한 바 있다.

특히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에 이어 오는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대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번 회의에 왕 부장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려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미·중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난 17일 밝힌 바 있다.


왕 대변인은 '왕 부장이 왜 화상 방식으로 참여하고 중국에서 왕 부장 외에 다른 인사가 참석하는지'에 대한 질의에 "화상 참석은 계획된 일"이라면서도 "다른 소식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G20 외교장관 회의는 29~30일 양일간 이탈리아 남부 마테라와 브린디시에서 열린다. G20 외교장관회의가 대면으로 열리는 것은 2019년 11월 나고야 이후 근 2년 만으로, 참석국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이나 기후변화 등 글로벌 규모의 과제에 더불어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이나 아프리카 지원 등을 논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참석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대신 최종문 2차관이 참석한다. 한국 외에도 호주와 브라질, 러시아 등에서 장관급 인사를 보내지 않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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