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가 지난해 9월 한미약품에 권리를 반환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글로벌 대규모 임상에서 주요 심혈관계질환 발생율·신장질환 발생율을 낮췄다./사진=한미약품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가 지난해 9월 한미약품에 권리를 반환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글로벌 대규모 임상에서 주요 심혈관계질환 발생률·신장질환 발생률을 낮췄다.

한미약품은 장기지속형 당뇨 바이오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가 4000명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대규모 임상에서 이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


임상 3상은 28개국 344개 지역에서 제2형 당뇨환자 혹은 심혈관 질환 환자 40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매주 에페글레나타이드 4mg, 6mg 또는 위약이 투여됐다.

그 결과, 제2형 당뇨환자에서 4mg과 6mg 두 용량 단독 투여 시 심혈관 및 신장질환 발생 위험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위약 투여군 대비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에서 주요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은 27%, 신장질환 발생률은 32%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백승재 한미약품 최고의학책임자 상무(의학박사)는 "권리 반환을 겪은 에페글레나타이드가 또 다른 혁신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싶다"며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입증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잠재력을 확대하고 구체화하는데 회사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개발해 2015년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주1회 제형의 GLP-1 수용체 작용 당뇨치료제로 사노피가 지난해 경영전략 변경 등 이유로 권리를 반환했다. 현재 한미약품이 권리를 갖고 있다.

당시 한미약품은 "사노피의 경영전략 변경 뿐 아니라 코로나 여파로 수천명 대상 동시다발적 임상을 기한 내 진행할 수 없다는 현실적 어려움이 이번 개발 중단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새로운 파트너사를 찾고, 다른 적응증을 탐색하겠다.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 후보물질들과의 병용 연구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