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추가 접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얀센 백신의 모습. /사진=로이터
최근 확산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을 맞은 이들을 대상으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추가 접종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조너선 라이너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약학대 교수는 지난 28일(현지시각) CNN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델타 변이로 인한 질환 예방에 약 90%, 중증 예방에는 95%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헀다.


그는 "반면 J&J(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서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우려했다. 미국에서 이미 1200만명 정도가 얀센 백신을 접종했으나 델타 변이에 대한 대응 효과는 알 수 없다는 지적이다.

라이너 교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변이에 대한 얀센 백신의 효력을 확인하는 연구와 이 백신 접종자들이 취해야 할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델타 변이에 매우 효과적인 백신 2종을 보유하고 있고 만약 얀센 백신이 훨씬 효과가 덜하다면 보급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미국 내 임상에서 95% 수준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이들 백신은 한 사람당 2회 접종해야 한다. 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방식인 얀센 백신은 같은 실험에서 효능이 66%로 나타났다. 다만 다른 백신과 달리 한번만 접종하면 되기 때문에 백신 접종률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린 스탠포드대학 교수는 "얀센 백신 접종자가 다른 백신을 두 차례 맞은 이들보다 덜 보호받는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베일러대학의 피터 호테스 교수도 얀센 백신을 2회 접종하거나 mRNA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며 CDC와 식품의약국(FDA) 지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