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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일본 투수와의 세 번째 선발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챙기는데 실패했다. 반면 기쿠치 유세이(30·시애틀 매리너스)는 호투를 펼치며 올 시즌 2번의 한일전에서 미소를 지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토론토는 이날 2-7로 패배, 류현진은 올 시즌 5번째 패배(7승)을 당했다.
지난 2013년 빅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일본 출신 투수들과의 통산 전적에서도 3경기 2패가 됐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6월 2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구로다 히로키와 첫 '미니 한일전'을 치렀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6⅔이닝 2실점의 구로다에 밀려 패전투수가 됐다.
이듬해 8월 류현진은 와다 쓰요시(시카고 컵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류현진은 7이닝동안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2-2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와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일본 투수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이날 제구가 불안했다.
류현진은 첫 타자 J.P. 크로포드에게 한복판으로 몰리는 실투를 던져 2루타를 허용하면서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결국 크로포드를 시작으로 3연속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1회에만 2점을 내줬다.
2회에는 낮은 공에 강한 제이크 프랠리에게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솔로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3회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2사 1루 상황에서 펼쳐진 셰드 롱 주니어와의 승부에서 또 다시 가운데로 몰리는 직구를 던져 투런 홈런을 맞았다.
제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류현진은 4회까지 총 85개의 공을 던지는 등 고전했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공 차이가 커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데 실패했다.
류현진이 고전하는 동안 기쿠치는 7회까지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기쿠치는 최고 98마일(약 157㎞)의 빠른 직구를 포함,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토론토 타자들을 쩔쩔매게 만들었다. 기쿠치는 1회 토론토의 선두타자 마커스 세미엔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7타자를 연속으로 내야 땅볼 아웃시키는 등 토론토 타선을 압도했다.
기쿠치는 토론토전 승리로 올 시즌 펼쳐진 한국 투수들과의 펼친 두 차례 선발 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기쿠치는 지난 5월 31일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과의 승부에서 6⅔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당시 양현종은 3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한편 이날 류현진이 패전을 떠안았지만 한국 투수들은 빅리그에서 펼쳐진 11번의 한일전에서 6승 3패를 기록, 일본 투수들(3승 5패)에 우위는 계속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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