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의 유인수(가운데)가 팀의 두번째 골을 넣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의 선두가 김천 상무로 바꼈다. FC안양에 다득점에서 밀려 2위에 머무르던 김천은 4위 대전하나시티즌을 물리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천은 3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9라운드 경기에서 4-1로 역전승했다.

거센 빗줄기 탓에 양 팀은 원활하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그라운드에 물이 많이 차 있다 보니 패스 전개가 뜻대로 되지 않았고 볼 컨트롤에서도 미스가 나왔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대전 서영재가 김천 우주성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김천으로서는 선제골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파울이 아니라고 선언되면서 김천의 찬스가 무산됐다.

전반 36분에는 양 팀이 거칠게 충돌했다. 김천 허용준이 공을 잡았을 때 대전 이지솔이 끈질긴 수비로 끊어냈는데 이후 상황에서 허용준이 이지솔을 밀치면서 양 팀 선수들의 신경전이 발생했다. 주심은 허용준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후 대전이 기회를 만드는 듯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고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은 비로 인해 다소 느슨하게 진행된 전반전과 다른 양상이었다.


다소 밀렸던 대전은 선취골을 넣었다. 후반 12분 수비 지역 전방에서 길게 넘겨준 공을 원기종이 잡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원기종은 크로스 타이밍을 놓쳤으나 우주성을 제치고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김천은 당황하지 않았다. 선제 실점을 한 지 4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6분 왼쪽 측면 라인 선상에서 볼을 잡은 서진수가 대전의 압박이 느슨한 틈을 타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을 정재희가 안정적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낮고 강하게 때려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8분 김천은 역전에 성공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박동진이 내어준 공을 받은 유인수는 침착하게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9분에는 이종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조규성을 걸어 넘어뜨리면서 김천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정승현이 골망을 흔들며 점수 차를 벌렸다.

김천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45분 대전 수비수가 측면에서 걷어낸 공이 오현규에게 연결 됐는데, 오현규는 수비수를 등진 상황에서도 오른발 강슛으로 득점에 성공,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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